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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금)

박수영·김선교 등 김문수 캠프 합류…오락가락 일정 '혼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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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험 풍부하고 청렴하고 깨끗…보수 가치 대변"
공개 행사→연기→비공개 면담→기자회견…캠프 '우왕좌왕'


엄태영·박수영·김선교·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김문수 국민의힘 경선 예비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사진은 김 후보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김문수 승리캠프에서 열린 '청년대학생 김문수 지지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박헌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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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하린 기자] 엄태영·박수영·김선교·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대권에 도전하는 김문수 예비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이 과정에서 캠프 측의 일정 공지가 여러 번 바뀌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김 후보 캠프 측은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김문수 예비후보 승리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직총괄본부장에 엄 의원, 정책총괄본부장에 박 의원, 특보단장에 김 의원, 한미동맹강화특별위원장에 인 의원을 인선했다고 밝혔다.

엄 의원은 "김 후보와 나는 개인적인 인연이 깊지 않지만, 도지사와 장관을 하셨고 모든 정치력과 경험이 풍부하시고 무엇보다 가장 청렴하고 깨끗한 분"이라면서 "보수의 가치를 대변하는 등 여러 가지를 존경해 지지하러 왔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김 후보가 지사 시절에 4년 반을 모셨다"며 "일하면서 지사님에 대한 무한 신뢰가 생겼다. 가장 꼿꼿하고 청렴하고 유능한 사람"이라며 "열린 마음을 갖고 계셔 반드시 경선에서 1위 하셔서 정권 재창출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보수는 물론 중도, 반명계, 심지어 좌파까지 아우르는 ‘그랜드 텐트’를 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를 주장해 온 박 의원이 정권 창출을 위한 단일화까지 염두에 두고 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김 후보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믿고, 서민을 챙기기 위해 실천하는 가장 좋은 후보"라면서 "평상시에도 이재명이 나온다면 '깨끗한 김문수'가 나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생각 늘 갖고 있었는데, 대권 도전을 한다고 하니까 김 후보 위해 이 한 몸 바치러 나왔다"고 호소했다.

인 의원은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변화와 희생, 연합의 힘을 모아 대한민국이 외딴 길로 가지 않게 지켜주는 인물이 김문수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편, 지지 의원의 명단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자회견을 강행하면서, 기자회견이 취소·연기됐다가 비공개 면담 후 기자회견이 재진행되는 등의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앞서 김 후보 측은 오전 8시 30분께 언론 공지를 통해 "오전 10시, 여의도 대하빌딩 김문수 예비후보 승리캠프에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김문수 예비후보 지지 및 합류 선언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지 의원의 명단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최소 5명에서 1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박수영, 엄태영, 장동혁, 인요한, 김미애, 박대출 등이다"고 했다.

그러나 장 의원 측에서 오전 9시 2분께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공지 등은 일절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그러자 26분 후인 같은 시각 28분께 김 후보 캠프는 해당 행사를 '잠정 연기'한다고 공지하고 48분께 재차 긴급 공지했다.

이후 김 후보 캠프 측은 오전 10시 6분께 '긴급 수정 공지'를 통해 "오늘 예정된 기자회견은 비공개 면담으로 진행된다"고 알렸다. 이후엔 비공개 면담을 통해 확정된 인사 발령을 공개하고, 현역 의원들의 공개 지지 발언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별도의 사전 공지는 없었다.

김 후보 캠프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오전 예정되었던 현역 국회의원들의 김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은 영상 촬영 공개 여부와 관련해 언론 공지에 다소 혼선이 있었다. 양해 바란다"고 해명했다.

또 장 의원의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이날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오류가 있었다"며 "장 의원은 김 후보 캠프에 합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underwat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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