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은 16일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부터), 이재명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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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정치권이 일제히 희생자들의 명복과 유족들에 대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참사는 국가의 안전 관리 부실과 재난 컨트롤타워 부재를 확인시키며 우리 국민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고, 그 상처는 11년이 된 지금도 아직 아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유는 국가재난관리체계와 대규모 참사에서 재난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며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참사와 재난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은 아무리 제도를 정비해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국가 최고 책임자가 무능하고 무책임하면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없음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다시는 참사나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 무시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11년 전, 시리고 아팠던 그날의 봄을 기억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곁을 떠나 이제는 별이 된 304명의 희생자분들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에는 유가족분들의 염원이었던 ‘4.16 생명안전공원’ 착공식이 열렸다. 그날의 아픔과 교훈을 잊지 않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가슴 아팠던 그 날을 기억하며, 앞으로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것은 국가가 져야 할 책임을 끝까지 잊지 않겠다는 약속”이라며 “조국혁신당은 이 약속 앞에서 무거운 책임을 지고 서겠습니다.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기억을 실천으로 잇는 길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정인성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유가족의 아픔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우리는 그 곁을 지키며 함께 걸어가야 한다”며 “세월호는 단순한 사고가 아닌, 우리가 반드시 교훈을 얻어야 할 역사적 참사”라고 애도했다.

정 대변인은 “그날의 참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세월호 추모는 계속돼야 하며, 세월호를 기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정치권의 의무”라며 “개혁신당은 그날을 절대 잊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희생자 분들이 그렸던 꿈과 미래를 기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