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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산에 불 났어요"…디케이테크인, 카톡 기반 '마을 방송'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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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카카오의 IT 솔루션 개발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이 카카오톡 기반 '스마트 마을방송'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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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마을 주민들이 공지사항이나 재난 알림 등을 확성기 같은 기존 방송 장비 대신 카카오톡 알림으로 보내고 받을 수 있게 됐다. 일정 시간 읽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화하는 기능이 추가되는 등 마을에서의 삶이 더 편리하고 안전해질 전망이다.

    카카오의 IT 솔루션 개발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이 카카오톡 기반 '스마트 마을방송'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 마을방송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인근 주민에게 공지사항과 재난 알림을 송출하고 수신할 수 있는 방송 서비스다. 마을회관이나 마을 이장 자택 등 특정 장소에 설치된 장비를 이용하지 않고도 휴대폰만으로 방송할 수 있어 홍수·산불 등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지역 주민은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으로 마을 방송을 청취할 수 있다. 부녀회·청년회 등 마을 모임별로 단체 소통을 지원하는 '그룹 설정', 사진·영상 첨부가 가능한 '멀티미디어' 기능으로 주민 간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돕는다. 특히 방송 알림 후 일정 시간이 지나도 내용을 확인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수신자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다.

    디케이테크인은 정식 서비스 출시 전 약 3개월간 양평군에서 스마트 마을방송을 시범 운영했다. 디지털 기기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도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는지를 면밀히 점검하고 기능 고도화에 집중했다. 현재 양평군 스마트 마을방송은 카카오톡 '#온동네' 공식 채널에서 청취할 수 있다.

    향후 디케이테크인은 재난 상황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존 마을방송 시스템을 연결하고 외국인 주민을 위한 다국어 서비스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오경원 디케이테크인 커넥트사업팀장은 "스마트 마을방송은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직접 듣고 개선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카카오톡은 전 국민이 사용하는 메신저인 만큼 누구나 쉽게 마을 소식을 받아볼 수 있어 정보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케이테크인은 2015년부터 카카오 계열사를 대상으로 IT 서비스를 제공해 왔고, 2020년부터 정부·지자체·기업을 대상으로 B2B 사업을 전개해 왔다. 디케이테크인의 주요 사업 분야로는 △종합 그룹웨어 '카카오워크' △대화형 AI 플랫폼 '카카오 i' △AI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카카오 i 커넥트' △DX 및 정보시스템 구축 등이 있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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