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7 (금)

    이슈 산업생산과 소비동향

    금값 급등에 중국 金 생산업체 실적 급증…자금광업 순익 62.4%↑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 트로이온스당 33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등을 지속하자 중국 1위 금 생산업체 실적이 50% 넘게 급증했다. 중국에서는 10년 동안 바닥을 다진 금 업종이 재평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머니투데이

    /로이터=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7일 중국 제일재경은 국제 금값 급등으로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금 생산업체의 1분기 실적이 대폭 호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상호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달러인덱스가 이달 들어 4% 넘게 하락하면서 17일 오전에도 100선을 하회하는 등 달러 약세가 이어졌지만,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16일 중국에서는 귀금속 소매점의 순금 가격이 g당 1000위안(약 19만5000원)을 돌파하면서 금값이 1000위안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금값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자 중국 본토 A주 금 생산업체들의 실적도 큰 폭 호전됐다. 중국 최대 금·구리 제련업체 자금광업은 1분기 매출이 789억위안(약 15조4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6% 늘었으며 순이익은 101억6700만위안(약 1조9800억원)으로 62.4% 급증했다고 공시했다.

    자금광업은 "금속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혜를 누렸다"며 1분기 금 판매 가격이 작년 동기 대비 40.1% 올랐으며 동 가격은 16.7% 상승했다고 밝혔다. 자금광업은 자체 광산에서 동정광(정제된 동 광석)을 채굴해서 먼저 주 제품인 동(구리)을 뽑아낸 후, 금·은·백금 등 귀금속을 생산한다.

    작년 자금광업이 생산한 금은 73t으로 중국 전체 금 생산량(298t)의 24%에 달했다.

    정여우청 자금광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4일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이전에는 주주들이 동 제련 사업을 보고 회사에 투자했지만, 지금은 금 사업이 가져온 기회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CFO는 "1분기 실적에서 금이 전체 수익의 35% 이상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금 생산업체 실적도 급등했다. 산동황금은 실적예고를 통해, 1분기 순이익이 9억5000만~11억3000만위안으로 최소 35.7%에서 최대 61.5% 늘었다고 공시했으며, 호남황금은 1분기 순이익이 최대 3억7000만위안으로 130% 증가했다고 예고했다.

    한편, 중국 인허증권은 "금값이 트로이온스당 3000달러 이상을 유지한다면 향후 금 생산업체의 실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서 최근 10년간 저점을 벗어나지 못한 금 업종이 재평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중국 상하이거래소에서 자금광업은 1.1% 오른 17.93위안에 오전장을 마쳤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