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석 달간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온 식품·외식 업체의 가격 인상 소식.
업계에선 원자재 가격 인상과 고환율에 힘들다고 하소연하지만, 정부 리더십 공백을 틈타 올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계속되는 고물가 속에 최근 식품 가격들이 줄줄이 오르자 소비자들은 장보기가 무섭습니다.
[김동안 / 서울시 강남구 : 가장 크게 다가오는 게 커피값, 가정에서는 그러면 아무래도 먹는 거를 허리띠를 졸라매게 되죠.]
최근 3개월 동안 가격이 오른 제품을 업체별로 나열하면 커피, 빵, 햄버거, 치킨에서 맥주까지 40개가 훌쩍 넘습니다.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 2.1%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업계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오른 데다 고환율이 이어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호소하지만, 소비자 단체는 원가 부담과 상관없이 올리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이정수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 자료를 보면 원가 부담이 낮아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요. 요즘에 그래서 영업이익률도 좋은데 업체들이 그 업체의 기업 이익을 위해서 계속 인상하는 거 아닌가…]
특히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 이후 탄핵 판결 선고 전까지,
정치적 혼란 시기를 틈탄 인상이 이어지면서 급기야 담합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 있는지 철저히 감시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끊이지 않는 식품 업계의 '릴레이 가격 인상'.
내수 침체 속에 소비자들의 부담을 더욱 키우면서, 업계의 책임 있는 가격 정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디자인 : 정은옥, 임샛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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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석 달간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온 식품·외식 업체의 가격 인상 소식.
업계에선 원자재 가격 인상과 고환율에 힘들다고 하소연하지만, 정부 리더십 공백을 틈타 올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계속되는 고물가 속에 최근 식품 가격들이 줄줄이 오르자 소비자들은 장보기가 무섭습니다.
[김동안 / 서울시 강남구 : 가장 크게 다가오는 게 커피값, 가정에서는 그러면 아무래도 먹는 거를 허리띠를 졸라매게 되죠.]
최근 3개월 동안 가격이 오른 제품을 업체별로 나열하면 커피, 빵, 햄버거, 치킨에서 맥주까지 40개가 훌쩍 넘습니다.
이렇게 가공식품 가격이 전방위로 오르면서 지난 3월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이 3.6%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 2.1%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업계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오른 데다 고환율이 이어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호소하지만, 소비자 단체는 원가 부담과 상관없이 올리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이정수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 자료를 보면 원가 부담이 낮아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요. 요즘에 그래서 영업이익률도 좋은데 업체들이 그 업체의 기업 이익을 위해서 계속 인상하는 거 아닌가…]
또 지난해 주요 식품업체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면 K-푸드 인기를 등에 업고 남양유업이 86.3%, 대상 43%, CJ제일제당이 20%, 빙그레가 17%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 이후 탄핵 판결 선고 전까지,
정치적 혼란 시기를 틈탄 인상이 이어지면서 급기야 담합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 있는지 철저히 감시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공정위는 농심과 오리온 등 주요 가공식품 기업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끊이지 않는 식품 업계의 '릴레이 가격 인상'.
내수 침체 속에 소비자들의 부담을 더욱 키우면서, 업계의 책임 있는 가격 정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 진수환
디자인 : 정은옥, 임샛별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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