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기자]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 / 마이크로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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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이자 고고학자, 사람도 잘 패는 교수 '인디아나 존스'가 플레이스테이션 5로 출시됐다.

지난해 12월, 엑스박스시리즈XlS로 출시된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은 '인디아나 존스'를 게임으로 완벽하게 부활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수작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인디아나 존스'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모험가로 액션 어드벤처 영화나 게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작품이다. 이 전설적인 영웅이 지난해 게임으로 부활했고 이번에는 플레이스테이션 5로 출시됐다. 이미 지난해 출시된 게임이기 때문에 엑스박스나 스팀을 통해 플레이한 사람도 많겠지만 이제는 플레이스테이션 5 유저도 이 전설적인 모험에 동첨할 수 있게 됐다.

플레이스테이션 5에서 만난 '인디아나 존스'. 게임 자체는 동일하다.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에서 플레이하면 더 좋은 해상도와 안정적인 프레임, 더 좋은 광원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일반 플레이스테이션 5에서도 충분히 안정적이고 좋은 그래픽 품질을 보여준다. 대신 플레이스테이션 5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듀얼센스를 통해 엑스박스보다 더 좋은 게임 플레이를 제공한다. 햅틱 피드백과 적응형 트리거 덕분에 플레이 내내 실감나는 촉감을 전달해 준다. 유물을 들 때의 무게감이나 채찍을 사용할 때, 총기를 사용할 때 등등 여러 상황에 맞는 현장감을 손 끝으로 전달해 준다. 듀얼센스의 라이트바에 있는 색상도 상황에 따라 변화한다. 하지만 게임 플레이 중에 듀얼센스를 볼 시간이 없어서 이 부분은 크게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개발사인 머신게임즈가 플레이스테이션 5 유저를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얼굴 표정을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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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벌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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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를 상징하는 무기 채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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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진행은 1인칭 시점을 기본으로 하며 액션 보다는 퍼즐을 기반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대부분 스토리 진행에 따른 이동과 퍼즐을 풀어야 한다. 전투도 가미되지만 1인칭 시점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투가 호쾌한 게임은 아니다. 적의 눈을 피해 몰래 이동하거나 근접 공격을 통해 적과 전투를 하게 된다. 총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비중은 높지 않다. 총기를 사용하면 적들이 몰려오기 때문에 불리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그래서 이 게임은 전투가 강조된 '툼레이더'나 '언차티드' 같은 게임과는 전혀 다른 방향성을 보여준다. 게임 속 인디아나 존스는 수많은 적과 전투하는 슈퍼 히어로 보다는 고고학자 같은 느낌에 가깝다고 할까. 한편 게임 진행의 모든 것이 1인칭 시점으로 펼쳐지지는 않는다. 간간이 3인칭 시점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이벤트 장면 역시 3인칭으로 펼쳐지며 이때는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퍼즐을 풀며 게임을 진행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이 게임은 스토리를 기반으로 퍼즐을 자연스럽게 녹여냈기 때문에 지루함은 덜한 느낌이다. 황당한 퍼즐은 거의 없고 퍼즐에 대한 힌트도 대부분 금방 발견할 수 있다. 여기에 설정에서 퍼즐 난이도를 낮출 수도 있어 퍼즐이 힘들다면 퍼즐 난이도만 낮추면 된다.

너는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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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발견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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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3인칭 시잠의 전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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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도  1인칭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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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특징을 그대로 재현했다. 1인칭 시점 덕분에 세계관에 더 몰입할 수 있어 '인디아나 존스'의 가상 체험이라고도 부를 수 있다. 또한 영화처럼 바티칸, 이집트, 중국, 중동 등 여러 지역을 여행하며 해당 지역의 멋진 경관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그래서 이 게임은 영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팬이라면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특히 듀얼센스와 함께 하는 게임 경험은 만족스러워 엑스박스 팬들이 부러워할지도 모르겠다. 단점으로는 여전히 존재하는 버그와 약간은 멍청한 적 AI, 일부 구간의 퍼즐, 후반부 게임 구성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액션 어드벤처 장르에서 시원한 액션만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플레이해 보기를 추천한다. 게임을 플레이한 후 '인디아나 존스'의 매력에 빠졌다면 디즈니+에 있는 '영웅은 멈추지 않아 인디아나 존스 & 해리슨 포드'도 감상해 보기 바란다.

야호 퍼즐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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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찍 맛 좀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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