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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란 공격 임박했나…美, 레바논 대사관 비필수 인력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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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非필수 인력·가족, 출국 이뤄져

    “대사관은 핵심 인력으로 운영”

    이란, 대리세력 통해 보복 가능성 제기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국무부가 중동 지역 미국 대사관에서 일부 인력을 철수시키면서 이란과의 군사 충돌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데일리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등 역대 이란 최고지도자가 그려진 현수막 앞을 한 여성이 걸어가고 있다.(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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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국무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미 국무부가 레바논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비필수 인력과 가족을 철수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32명의 대사관 직원과 가족이 베이루트 공항을 통해 출국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관계자는 “우리는 지속적으로 보안 환경을 평가하고 있으며, 최근 검토를 바탕으로 필수 인력으로 인력을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사관은 핵심 인력으로 계속 운영 중”이라면서 “이는 우리 인원의 안전을 보장하면서도 미국 시민을 지원하기 위한 임시 조치”라고 말했다.

    레바논 주재 미국 대사관의 직원 움직임은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군사 행동을 취할 가능성을 가늠하게 하는 전조 현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미국은 최근 중동에 전력과 자산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재개되는 이란과의 핵 협상에 대해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정말 나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란은 미국의 공격이 단행될 경우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실제 이란을 공격할 경우 이란이 그동안 영향력을 행사해온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 대리세력을 동원해 보복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한다. 헤즈볼라는 1983년 베이루트 주재 미 대사관 자살 차량 폭탄 테러, 1984년 베이루트 동쪽 미국 대사관 부속건물 차량 폭탄 테러 등의 배후로 지목됐다.

    다만 미국과 이란 모두 외교적 해법이 최우선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달 22일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트럼프 행정부 특사와 만날 예정이며 핵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결책이 마련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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