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 및 경찰들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2025.04.21.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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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이 나오고 창문이 폭발해서 사람들이 매달려 있어요."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 화재 사건의 119 신고 녹취록 17건에는 폭발음과 함께 사람이 뛰어내리는 걸 목격했다는 주민들의 신고 내용이 담겼다.
소방이 첫 신고를 접수한 것은 이날 오전 8시17분이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인근에서 소방에 신고한 신고자는 "지금 막 터지고 난리 났다"며 "불꽃은 옆집으로 옮겨붙고 (있다)"고 신고했다.
소방이 현장에 도착한 오전 8시20분까지 3분여간 17건의 신고가 쏟아졌다. 다른 신고자들도 "불꽃이랑 연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터지는 소리가 나고 난리다"는 내용의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4층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은 70~80대 여성 2명과 대피하던 사람들의 긴박한 상황을 담은 신고 내용도 녹취록에 담겼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전 9시54분 완진됐다. 이번 화재로 방화 용의자인 60대 남성 1명이 숨졌고, 4층에서 추락한 70~80대 여성 2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낙상, 연기흡입 등 경상자 4명도 병원으로 옮겨졌다. 단순 연기흡입으로 현장 조치를 받은 인원은 총 7명이다.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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