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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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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선종] NCCK "가톨릭·개신교 일치에 헌신…평화 유업 이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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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교총 "청빈하고 소탈한 종교 지도자·가난한 이들의 따뜻한 친구"

    연합뉴스

    한국 천주교 신자들에게 인사하는 교황
    (서울=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오전 88세로 선종했다고 교황청이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 이듬해인 2014년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평화와 위로 그리고 화해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은 지난 2014년 8월 16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시복식 미사에 앞서 차량에서 한국 신자들에게 인사하는 교황 모습. 2025.4.21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것에 대해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그분이 평안히 안식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NCCK는 총무인 김종생 목사 명의로 낸 메시지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자매와 형제로서, 교황님의 선종으로 깊은 상실을 겪고 있을 세계 가톨릭 공동체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

    이 단체는 최초의 비유럽 출신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에서 이름을 가져왔으며 이는 청빈과 겸손, 평화와 창조 세계에 대한 사랑을 사도직의 핵심 가치로 삼았다는 것을 상징한다면서 "그분의 사제적 영성과 목회적 헌신은 우리 모두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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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013년부터 12년간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어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로 선종한 21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내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4.21 yatoya@yna.co.kr


    NCCK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과 개신교 간 화해와 일치를 위한 대화에 깊은 헌신을 보여주셨다"고 소개하고서 "이러한 노력은 전 세계 에큐메니컬 운동의 귀중한 유산으로 남을 것이며, 다양한 전통의 교회들이 하나의 몸을 이루는 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NCCK 대표단이 순례 중 프란치스코 교황을 공식 접견했다면서 "그 자리에서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전쟁과 위기, 생명과 정의, 평화의 과제들을 함께 기도하며 나누는 은혜로운 대화를 가졌다"고 회고했다.

    NCCK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깊이 애도하며, 그의 삶이 우리에게 남긴 평화의 유업을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2017년 1월 24일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서울 성동구 한국기독교루터회 옥수동교회에서 열린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에서 오스발도 파딜랴 당시 주한 교황대사와 조성암 당시 한국정교회 대주교, 김영주 당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종혁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애도하며 천주교인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평소 청빈하고 소탈한 종교 지도자로서 가난한 이들의 따뜻한 친구가 되었던 교황의 삶이 큰 울림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메시지를 발표했다.

    그는 "생전에 지구촌 분단의 현장을 찾아 화해와 용서의 메시지를 남기신 교황의 바람처럼 하루속히 지구촌의 모든 전쟁이 그쳐지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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