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청빈하고 소탈한 종교 지도자·가난한 이들의 따뜻한 친구"
한국 천주교 신자들에게 인사하는 교황 |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것에 대해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그분이 평안히 안식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NCCK는 총무인 김종생 목사 명의로 낸 메시지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자매와 형제로서, 교황님의 선종으로 깊은 상실을 겪고 있을 세계 가톨릭 공동체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
이 단체는 최초의 비유럽 출신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에서 이름을 가져왔으며 이는 청빈과 겸손, 평화와 창조 세계에 대한 사랑을 사도직의 핵심 가치로 삼았다는 것을 상징한다면서 "그분의 사제적 영성과 목회적 헌신은 우리 모두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
NCCK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과 개신교 간 화해와 일치를 위한 대화에 깊은 헌신을 보여주셨다"고 소개하고서 "이러한 노력은 전 세계 에큐메니컬 운동의 귀중한 유산으로 남을 것이며, 다양한 전통의 교회들이 하나의 몸을 이루는 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NCCK 대표단이 순례 중 프란치스코 교황을 공식 접견했다면서 "그 자리에서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전쟁과 위기, 생명과 정의, 평화의 과제들을 함께 기도하며 나누는 은혜로운 대화를 가졌다"고 회고했다.
NCCK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깊이 애도하며, 그의 삶이 우리에게 남긴 평화의 유업을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 |
김종혁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애도하며 천주교인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평소 청빈하고 소탈한 종교 지도자로서 가난한 이들의 따뜻한 친구가 되었던 교황의 삶이 큰 울림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메시지를 발표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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