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1일) 일본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봉납한 공물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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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오늘(22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는 양국 간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토대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교도통신에 따르면 초당파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 예대재(제사)에 맞춰 이 신사를 일제히 참배했습니다.
이 모임은 매년 4월 춘계 예대제, 8월 15일 일본의 2차대전 패전일, 10월 추계 예대제에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내각총리대신 이시바 시게루' 명의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0월 야스쿠니 신사 추계 예대제 때도 신사를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명을 추모하는 시설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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