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두길교회 전경 |
(무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무주군은 설천면 두길교회 옛 예배당이 전북특별자치도 등록문화유산으로 고시됐다고 22일 밝혔다.
두길교회는 1904년 미국 선교사에 의해 건립돼 12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옛 예배당은 최근까지 두길교회 교육관으로 사용됐다.
군에 따르면 두길교회 옛 예배당은 1954년 김성녀 집사가 희사한 두길마을 대지 위에 지어진 5량 형태의 전통 한옥 지붕 구조의 건축물이다.
교인들은 한국전쟁 중에도 옛 예배당 보존을 위해 나무를 깎고 흙벽을 바르고 지붕을 이어 지었다.
장방형의 예배당 정면에 자리한 현관은 건물에 지붕을 대어 지어진 출입구로, 남자 신도와 여자 신도의 출입문을 구분한 관습이 건축물에 반영돼 있다.
이는 같은 시기의 다른 지역 예배당 건축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건축적 특징으로, 한국 교회 예배당 건축의 변천 과정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두길교회 옛 예배당은 2023년 무주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k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