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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하루도 못 쉰다”…정기휴무 없는 프랜차이즈 17만곳, 전체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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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 10곳 중 6곳은 정기적으로 쉬는 날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편의점은 정기휴무일 없이 하루 14시간 이상을 영업하고 있었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15개 주요 업종(기타 제외) 가맹점 중 정기휴무일이 없는 곳은 16만9364개로 집계됐다. 전체 가맹점(27만86개)의 62.7%에 해당하는 수치다.

    정기휴무일이 없는 가맹점 비율은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가장 높았다. 전체 편의점 가맹점 5만4828개 중 5만4392개(99.2%)가 정기휴무일 없이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기타 비알코올 음료점업(81.4%), 제과점업(78.3%) 등도 정기휴무일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가맹점들의 영업시간도 길었다. 일 평균 영업시간이 14시간 이상인 곳은 7만2972개(27.0%)로 집계됐다.

    동아일보

    서울의 한 편의점 모습. 2018.07.15.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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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편의점은 14시간 이상 영업 비율이 99.7%에 달했다. 제과점업(34.3%), 가정용 세탁업(24.3%), 커피·기타 비알코올 음료점업(19.1%), 문구용품·회화용품 소매업(18.8%)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취업자 5명 중 1명이 자영업자일 정도로 자영업 비중이 높다. 치열한 경쟁 탓에 자영업자들이 휴무를 갖기 어려워지고 장시간 영업을 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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