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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이재명(왼쪽부터), 김동연, 김경수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TV 초청 토론회 시작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4.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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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남북 관계의 개선은 주식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김동연 예비후보는 남북 관계 개선에서 대한민국의 주체적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23일 오후 유튜브 채널 오마이TV를 통해 생중계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한반도에서의 평화 문제는 사실 생존의 문제다. 경제에도 아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의 연원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북한이 남한을 완전히 딴 나라 취급하겠다고 공언했고 지금 휴전선을 따라서 장벽을 쌓고 있다"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남북 관계가 정말로 나빠지는 데는 윤석열 정권의 대책 없는 '강 대 강' 정책의 영향"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러시아와 미국이 근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북한도 러시아와 가까워지면서 조금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위험성이 많이 커지긴 했지만, 또 한편으로 보면 대화의 필요성을 미국이 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 기회 국면을 우리가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남북 간에 소통하고 협력하고 신뢰를 쌓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며 "당장 통일이라고 하는 거창한 얘기를 할 수는 없겠지만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방침을 평화에 방점을 두고 국민의 경제와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 평화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외교 협력을 제대로 해 나가면 얼마든지 평화 체제를 다시 구축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경수·김동연 예비후보도 민생과 경제의 회복을 위해 남북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수 예비후보는 "한반도의 평화가 위협받을 때 해외에서는 한반도에 대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작동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반도 평화는 해외에서도 인정하는 평화를 구축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먼저 남북 간에 끊어져 있는 핫라인부터 연결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9.19 군사합의를 포함한 남북 간의 군사적인 신뢰를 쌓아왔던 합의를 복원해 나가면서 다시 한번 신뢰 관계를 쌓아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경수 예비후보는 "한반도 평화의 핵심적인 관건은 북미 관계가 개선되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다"며 "트럼프 정부의 출범 이후에 북미 관계 개선 관련해서는 남한과 무관하게 북미 간의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했다.
이어 "과거에는 이런 경우에 '남한 패싱' 논란이 벌어지면서 북미 간의 대화를 오히려 남한이 나서서 뒤에서 잡아당기는 그런 일들이 생겼다. 이는 대단히 어리석은 짓"이라며 "북미 간의 협상은 협상대로 빨리 진행되게끔 오히려 뒤에서 밀어주고, 그래서 남북미가 적절한 자기 역할론을 갖고 풀어나가면 된다"고 주장했다.
김경수 예비후보는 이와 함께 △통일부를 평화협력부로의 확대 전환 △한반도의 평화와 외교·안보 문제 해결 위한 초당적 기구 구성 등도 제안했다.
김동연 예비후보는 "며칠 뒤면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만든 4.27 판문점 선언일입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서 우리가 9.19 군사합의까지 이르지 않았나"라며 "그 정신을 계승해서 남북관계 개선이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 관계에 있어서 '주체는 우리'라는 것을 분명히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북미 대화에서 (남한은) 지지하고 진행되도록 우리가 같이 지원하고 참여해야 한다"며 "다만 미국과의 전략적 소통이 중요하고 한미 간의 전략적 역할 분담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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