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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5 (월)

    '땅꺼짐 불안' 지속…서울시 "굴착공사장 점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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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지난달 서울 강동구에서 발생한 대형 땅꺼짐 사고와 최근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 사고 등으로 시민 불안 커지고 있는데요.

    서울시가 지하공간 안전관리에 대한 투자와 점검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아스팔트에 사람 한 명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구멍이 생겼습니다.

    지난 22일 서울 창신동에서 발생한 땅꺼짐 현장입니다.

    인명피해까지 발생한 명일동 대형 땅꺼짐 사고 이후 커진 시민들의 불안감은 덩달아 급증한 신고로도 확인됩니다.

    이 가운데는 단순 도로 패임을 땅꺼짐으로 오인해 신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명일동 사건 발생 이후 3주간 접수된 신고와 민원은 총 2천여건으로 이달에만 1천여건이 접수됐는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배에 달합니다.

    잇단 땅꺼짐 사고에 서울시는 예방 작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대규모 지하 개발 공사가 진행중인 곳에는 전자파를 이용해 땅 밑 빈 공간을 탐지하는 지표투과레이더, GPR 검사를 한 달에 한 번씩 진행합니다.

    <이동훈기자> "서울시는 상수도관들이 있는 곳들을 비롯해 이렇게 암반 굴착이 필요한 지하 철도나 복합시설 공사현장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을 할 방침입니다."

    노후 상하수도관 누수와 관련해선 내년부터 예산을 예년의 2배 규모인 4천억원을 투입하고, 현재 4대인 GPR 장비는 3대 더 늘릴 예정입니다.

    부동산 가격 영향을 의식해 땅꺼짐 조사 자료를 비공개 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선 토지와 지하수 흐름 등이 제대로 반영된 지도가 없었다며, 현재 탐지 중인 데이터를 토대로 지도가 완성되면 공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시민 여러분들의 불안감을 덜어드리는 차원에서 지하 2m까지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는데 그 정보라도 일단 GPR이 이뤄진 지역에 대해선 바로바로 공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는 땅꺼짐 사고 예방과 관리를 위해 직원 30명 규모의 전담 부서도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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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훈(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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