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6 (목)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소녀상', 아르헨 도착 3년 만에 전시…일본 반대로 영구설치 안 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TV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아르헨티나 한인회 및 만영문화재단 제공]



    '평화의 소녀상'이 지구 반대편에 있는 아르헨티나에 도착한 지 3년째인 현지시간 23일 마침내 중남미에서 최초로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22년 11월 아르헨티나에 도착한 소녀상은 원래 계획대로라면 그해 11월 25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기억의 박물관'에 설치되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설치가 기약 없이 지연돼 왔습니다.

    이 때문에 소녀상이 햇빛도 보지 못한 채 창고에서 먼지만 쌓인 채 잊혀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았습니다.

    '기억의 박물관'은 1970년대 아르헨티나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불법 납치, 고문 및 살해 장소로 사용된 비밀수용소 부지 내에 위치한 인권 박물관입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 비밀수용소 부지를 인권 관련 단체, 박물관, 관공서 등이 위치한 인권의 상징적인 장소로 탈바꿈했으며, 이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시키고자 했습니다.

    그러자 일본 정부는 소녀상 설치가 강행되면 지원을 철회하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는 등 소녀상 설치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하지만 3년간 끈질긴 노력 끝에 초기 계획과는 달라지긴 했지만 소녀상은 어렵사리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도서박람회 내 부스 안에 설치됐습니다.

    소녀상 정식 개막일은 오는 25일이며, 국제도서박람회 개최 기간에만 전시됩니다.

    올해 49회를 맞은 이 국제도서박람회는 중남미 최대 문화행사 중 하나로 꼽히며 24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열립니다.

    #평화의 소녀상 #아르헨티나 #박람회 #전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성섭(leess@yn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