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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1 (수)

    "동생이 부모 죽였다" 누나 신고...익산 아파트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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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전북 익산에서 30대 남성이 부모를 살해했습니다.

    이 남성은 보일러 수리 기사까지 흉기로 공격한 뒤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리겠다고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윤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부모를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

    [아파트 주민 : 자살한다고 떨어진다고 하면서 에어백(에어매트) 깔고 그랬어요.]

    이 남성은 복도에서 우연히 마주친 보일러 수리 기사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손목을 크게 다친 수리 기사는 스스로 경찰에 "칼에 찔렸다"고 신고한 뒤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무서워 죽겠어, 진짜 큰일 났어. 우리 동네.]

    현장에서 남성과 대치하던 경찰은 이때 또 다른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부모님과 연락이 닿지 않아 동생에게 전화했더니, 동생이 부모를 죽였다고 말했다"는 한 여성의 신고였습니다.

    보일러 수리 기사와 여성의 신고 내용을 대조한 결과 경찰은 두 사건의 가해자가 동일 인물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그분(보일러 수리 기사)이 먼저 다쳐서 신고가 됐고, 출동해서 문 열어달라고 대치 중에 또 누나한테 (동생이) 엄마 아빠를 죽인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와서 같은 사람인 걸 알게 된 거고요….]

    보일러 기사와 피의자 누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피의자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남성은 방문을 걸어 잠그고 저항했지만, 경찰은 대치 끝에 문을 열고 방 안에서 부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신고자인 남성의 누나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윤지아입니다.

    촬영기자 : 최지환
    화면제공 : 전북소방본부
    디자인 : 임샛별

    YTN 윤지아 (yoonji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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