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과 체험행사 인기…줄리안, EDM으로 뜨거운 무대
인사동 밝히는 연등놀이 연등행렬 |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불기 2569년(2025년) 부처님오신날(5월 5일)을 앞두고 27일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 종단들로 구성된 연등회보존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인근에서 거리 축제인 전통문화마당을 개최했다.
2025 연등회 전통문화마당 |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연등회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접하고 불교 전통문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불교 관련 상담, 심리검사, 도예, 나전칠기, 자개 공예, 지화(종이꽃) 제작, 동자승 열쇠고리 만들기, 선명상 등 여러 가지 체험 행사가 인기를 끌었다.
외국인도 즐기는 전통문화마당 |
전국 각지의 사찰이 산나물비빔밥, 쑥인절미, 연근 빈대떡, 비건 버거, 사찰식 왕만두, 사찰 떡볶이, 연잎 차 등 저마다 개성 있는 음식을 준비해 시민들의 미각을 자극했다.
풍물패 공연, 북청사자놀음, 영산재 시연 등 한국 전통·불교 문화와 네팔 불교 전통춤, 미얀마 전통춤 등 타국 문화가 소개돼 국경을 넘나드는 축제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날 저녁에는 조계사 앞 사거리 특설무대 공연과 더불어 음악과 율동 속에서 남녀노소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연등놀이가 열렸다.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디제잉을 선보이며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이 작년에 "부처핸섬", "고통을 이겨내며 극락왕생" 등의 랩으로 일으킨 '힙한 불교'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상월비보이는 박진감 넘치는 춤으로 박수를 받았고 조계사, 봉은사, 한마음 선원의 연희단·율동단은 찬불가 등을 응용한 다채로운 무대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화려한 연등행렬 |
위원회는 전날 동대문에서 출발해 보신각 사거리를 거쳐 조계사까지 가는 참가자 약 5만명 규모의 연등행렬을 열었다.
부처님오신날인 다음 달 5일에는 전국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이 열린다.
sewonle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