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김세연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내일부터 민주당은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29일 밝혔다. 그는 압도적 승리를 통해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과 그 일당이 짓밟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고, 파탄난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희망의 대장정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와 평화가 봄꽃처럼 만발하고 정의와 상식이 살아 숨 쉬는 나라, 회복과 성장으로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 더 큰 통합과 협력으로 하나 되는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설을 정면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덕수 총리는 대선에 출마할 자격과 능력이 없다”며 “대선 출마 망상을 버리라”고 경고했다. 또 “한 총리는 12·3 내란을 막지 않은 공범이자 윤석열을 비호한 내란 숙의 대행”이라며 “또한 경제 파탄의 책임자이자 외교·통상 무능력자로, 퍼주기 협상의 대명사”라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70%가 출마를 반대하고 있다”며 “대선을 한 달 앞두고 국정을 관리해야 할 총책임자가 출마한다면 제2의 내란을 획책하는 윤석열의 하수인이라는 국민적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제대로 분간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특별한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오전에 예정된 재판일정을 소화한 후 선대위 인력 구성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한준호 의원은 SBS라디오 인터뷰에 나와 이재명 선대위의 핵심 키워드는 통합과 헌정회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헌정질서 회복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할 수 있다”며 당내 비명계는 물론 보수 진영 인사들의 영입 가능성도 열어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