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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8 (일)

    [뉴스퀘어10] 한덕수 출마 초읽기...국민의힘 최종 2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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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최 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경선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정국 상황, 두 분과 짚어봅니다.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한덕수 대행 오늘 국무회의를 주재했는데 오늘 국무회의 주재한 이후에 권한대행직 내려놓고 대선 출마 선언할 것이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거든요. 마지막 국무회의였다고 보십니까?

    [조청래]
    저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논란 속에서도 사실상 대선 행보를 해 왔고요. 정치 중립 의무 위반이라는 중대한 결점,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 사실상 잠행을 하기는 했지만 대선행보로 읽히는 행보를 해 왔잖아요. 그리고 지금 참모들이 사퇴하고 있고 그분들이 나가서 사무실도 얻고 메시지도 준비하고 하겠죠. 그러니까 시간상으로는 5월 3일 이전, 2일 이전에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한덕수 대행의 참모진들이 먼저 사퇴를 했는데 이것 자체가 이례적이라고 하더라고요.

    [최진]
    아닙니다. 과거에도 참모들이 미리 사의를 표명한 일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 보면 이미 사의를 확실하게 표명한 사람이 두 명인데, 한 명은 대행 비서실장 아니겠습니까? 한덕수 대행의 아들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아주 최측근이라고 하는데, 또 다른 사람은 한덕수 대행이 말을 할 때, 메시지를 낼 때마다 모든 것을 기록하는 소통 메시지 비서관, 두 사람이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건 한덕수 대행이 이미 출사표를 던진 것이나 다름없다고 보는 거죠. 그 이유는 공모실장, 정무실장, 민정실장 같은 사람들이 줄줄이 사의를 표명할 거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막판까지도 아마 많은 분들이 설마설마했고 한덕수 대행의 출마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이었는데 일단 강행하는 걸로, 출마를 하는 것으로 저는 그렇게 확실히 기정사실화된 것 같습니다.

    [앵커]
    조 부원장께서는 2일쯤에는 사퇴할 것이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는데 최진 원장님 보시기에는 그전에 사퇴할 가능성을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
    일단 저는 출마선언을 할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대선 출마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출마선언만 하고 그다음에 적절하게 출마하는 척하면서 적당히 단일화하는 거죠. 무늬만 출마하는 것. 두 번째로는 확실히 진짜 출마죠. 캠프를 실질적으로 꾸리고 막판까지 대선 임박한 마지막 날까지 최후에 가서 단일화 논의하거나 혹은 완주를 하거나 둘 중의 하나인데, 저는 전자라고 보는 거죠. 무늬만 출마.

    그러니까 국민의힘을 도와주기 위한 저는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가능성이라고 보는 거죠.

    [앵커]
    한 대행이 40년 넘게 공직 생활만 쭉 해왔잖아요. 그리고 이전 정부의 내란 책임자라는 비판도 피할 수가 없는 상황인데, 한 대행이 이런 결정을 곧 내리겠지만 내린 배경에는 어떤 이유가 있다고 보시나요?

    [조청래]
    국민들이 다 아시는 것처럼 우선 탄핵정국 이후에 민심 여론조사가 영향을 직접적으로 미쳤다고 보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총리로서 국정운영을 해가면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입법독주, 독재에 환멸감이랄까, 문제의식, 헌정질서에 대한 책임감, 이런 것도 있었을 거라고 저는 보는 것이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런 헌정질서가 위협받는 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서 역할을 해야 된다는 공직자로서의 책감이 어우러졌다고 보는 것인데요. 제가 볼 때는 제일 큰 이유는 대통령 후보로서 도약할 수 있는 조사상의 수치나 민심의 움직임, 이 부분에서 가장 크게 자극을 받았을 겁니다. 혼란을 종식시키겠다고 하더라도 대선 후보급이 되지 않는다면 그런 선택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앵커]
    여론이 부른 것이라고 분석해 주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
    일단 한덕수 대행 출마는 저는 봄날의 무지개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봄하고 무지개는 사실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지개 아시다시피 화려하지만 실체가 없는 거거든요. 다만 한덕수 대행의 여론조사가 수치가 상당히 일시적으로 높게 나오기 때문에 거기 자꾸 유혹을 가지고 출마설이 나오는 건데, 저는 거품으로 빠질 거라고 보는 거고.

    다만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윤석열 대통령 의중, 이른바 윤심이 작동을 하고 그다음에 친윤파들이 밀고 그다음에 확인되지 않았지만 자꾸 박지원 의원이나 여러 사람들이 얘기하는, 한덕수 대행의 부인, 강력한 정치적인 의지, 이런 세 가지가 결합돼서 자꾸 한덕수 대행의 등을 떠밀어서 이거 아닌데 아닌데 하면서 본인이 나오게 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민주당에서 대대행 체제, 이 부분에 대한 우려들도 나오고 있고, 심판이 선수로 경기에 출전하는 게 오히려 혼란을 종식시키는 게 아니라 야기시키는 거 아니냐, 이런 주장들을 하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조청래]
    그건 누가 봐도 타당한 지적이 있는 지점이라고 봐요. 역대 대통령 권한대행들이 다 대선후보로 출마 권유를 받았고 그때 다 그런 논란의 중심에 있었지만 그분들은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될 대행이 출마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가 있지만 중립의무 위반이라는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정당정치의 관점에서 볼 때는 이게 지금 매우 비정상적인 과정을 밟고 있는 거거든요.

    예를 들어서 후보등록 이후에 가면 입당하는 절차가 여러 가지로 어려워지고요. 그다음에 지금 국민의힘 당헌당규를 보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경선을 통해서 뽑게 돼 있습니다. 그러면 5월 3일날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고 난 뒤에 단일화를 한다고 하면 그러면 바깥에 있는 분을, 만약에 한덕수 대행으로 간다면 그분을 모셔와서 바로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옮길 수 있는지 없는지, 당헌당규상 논란도 있고, 여러 가지 절차상 무리함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분이 정당 기반이라든가 세력 기반이 전혀 없기 때문에 만약에 단일화 과정이 뒤로 밀릴 경우에 그러면 5월 10일, 11일날 무소속으로 과연 등록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준비가 돼 있느냐. 이런 문제도 있어요. 그러니까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책무의 중대성도 있지만 실제로 정치 과정이나 일정으로 조건을 보더라도 쉽지 않은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장애물도 있고요.

    이것을 다 넘어서, 허들을 넘어서 과연 하나의 길로, 통합후보의 길로 갈 수 있는지도 여러 가지 면에서 걱정이 되는 현실입니다.

    [앵커]
    단일화와 관련된 이야기도 조금 뒤에 더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보고요. 한덕수 대행이 만약에 대선에 당선될 경우에 조기개헌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는 보도도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내년 지방선거까지 개헌을 마무리하고 1년 만에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방안이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있습니까?

    [최진]
    가능성이 적다고 보죠. 우선 궁금한 게 도대체 방금 말씀드린 보도의 진원지가 어디인지 상당히 궁금해요. 한덕수 대행 쪽에서 흘리는 건지, 아니면 친윤 쪽에서 흘리는지 상당히 정체불명을 통해서 한덕수가 마치 대통령 된 이후의 시나리오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 시나리오 중에 본인은 개헌을 하고 나면 1년 만에 그만둔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우리나라 대통령은 현재 5년 임기인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3년 하다 말았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3년짜리 대통령이 되고 말았는데 그 이후에 국민의힘 많은 후보들이 자기가 되면 4년만 하겠다.

    4년짜리 대통령을 하겠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한덕수 대행은 급기야는 1년만 하겠다. 1년짜리 대통령을 하겠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걸 과연 누가 과연 받아들이겠습니까. 그래서 솔직히 센 말씀이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적다 보니까 되든 안 되든 여러 가지 기발한, 다소 상당히 황당해 보이는 여러 가지 공약이나 이런 것들을 국민들한테 남발하고 있다, 그런 느낌이 든 것 같아서 조금 안타깝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경선 지금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데 한 대행 출마 여부를 두고도 국민의힘 내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녹취를 준비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한덕수 총리도 좋은 우리의 기둥이 될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이고요.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도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빅텐트의 기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낙연 총리 같은 경우도 또 그런 마음이 있다고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되고 있는 것을 보면 진영 재편이 필요하지 않을까. 간접적으로 제가 들은 바에 의하면 (한 대행도 출마) 의사가 있는 것이라고 확인되고 있고요. 특히 우리 당 의원들 일부가 또 직접 만나서 의견도 나눠본 적도 있으신 분들이 계시잖아요. 그분들을 통해서 들어보면 빅텐트론에 참여할 의지가 있는 것이다, 그렇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김대식 / 홍준표 캠프 비서실장 (YTN 라디오 '김영수의 뉴스파이팅') : 지금 비대위원장님은 우리 이 경선뿐만 아니라 이 대선을 진두지휘를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4명의 후보가 지금 나와 있는 이 와중에 그러한 것이 바깥으로 나오면은 이게 4명의 후보들은 그럼 뭡니까? 페이스 메이커입니까?]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승리에 자신 없는 후보들이 자꾸 말을 바꿔 가면서 (단일화) 조건들을 붙여가는 것 같은데요.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자꾸 그런 얘기 하는 건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패배주의 아닌가요? 우리가 이길 수 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SBS '김태현의 정치쇼 : 만약에 정치를 하시겠다, 이렇게 마음을 먹으신다면 그러면 반이재명 전선에 함께하자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나오면 안 되고, 바람직하지는 않은데 나오면 단일화는 하겠다 이 얘기잖아요.) 그렇습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김문수 캠프 정책총괄본부장, 26일) : 한덕수 대행이라든지, 한 대행을 지지하는 후보들에게는 우리 (김문수) 후보가 가장 적합한 분이다. 단일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진정성 있게 추진한다. 이렇게 느껴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체적으로 한덕수 대행이 나오는 것에 대해 그렇게 반갑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고. 그런데 또 당내 목소리에서는 차라리 이참에 그랜드 텐드를 치자,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거든요. 이런 목소리들 어떻게 보십니까?

    [조청래]
    전반적으로 볼 때 당내에서 불만 여론이 상당히 있다라고 보셔야 됩니다. 왜냐하면 8:1의 경쟁을 뚫고 올라가서 당 후보가 됐는데 조건 없이 단일화 하라면 그건 당이 당 시스템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소속 구성원들 중 상당수가 말은 못하고 있지만 이런 불만감을 가지고 있고요. 후보들도 똑같습니다.

    후보들도 지금 한 대행과 나중에 단일화를 하게 된다면 자기로의 단일화지 한 대행으로는 단일화를 고려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국민의힘이 3차, 2차, 1차 경선을 하면서 지금 배수를 좁혀가고 있잖아요. 그러면서 부분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와 1:1로 붙었을 때 이게 한 달 전 상황하고 상당히 다르게 근접해서 들어가고 있고요. 그다음에 한덕수 대행 같은 경우에는 압도적으로 지지 경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요, 생각보다는. 한 대행의 선택지 때문에 국민의힘 경선의 김이 빠지고 있는 대신에 한 대행도 이미 사퇴를 가늠하는 여러 가지 간접적인 행태들 때문에 이미 지지율이나 이런 데 반영이 됐다고 저는 보는 거거든요.

    그러면 결국 국민의힘에서 후보를 뽑았을 때 나중에 단일화 과정을 거치더라도 국민의힘 후보가 진다고 볼 수 없어요. 국민의힘 후보로 단일화되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상당수 있다, 저는 보는데. 그런 견지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은 자기로의 단일화를 얘기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 단일화를 전제로 해서 이미 한덕수 대행에 대한 견제에 들어가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미 현실적인 대안으로 올라왔으니까 하기는 하겠는데 그건 당신으로의 단일화가 아니라 국민의힘 후보로의 단일화다, 이 얘기를 하는 겁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정대철 헌정회장에게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 도와달라, 이렇게 지원을 요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는데. 지금 열심히 주자들은 경선을 하고 있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이 외부 인사와의 단일화를 도와달라고 이야기를 하는 상황,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최진]
    이건 명백한 경선 편파 운동인 거죠, 사실은. 비대위원장이 특정 후보나 다름없는 사람을 위해서 누구를 연결시켜주라고 얘기한다? 이건 과거 같으면 바로 내부적으로 큰 파문이 일 상황이고, 설령 후보가 최종적으로 되더라도 이건 상당히 당내 규정상 문제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권영세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사람이 자꾸 지금 빅텐트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한덕수라든지 정대철이라든가 여러 사람을 엮어서 빅텐트를 만들려고 하는 건데 조금 전에 이준석 의원이 말을 잘했어요.

    빅텐트 기둥이라고 표현했는데 빅텐트가 제대로 성공하려면 기둥이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과거에 97년 대선 때 김대중 전 대통령 DJP 만든 것은 수평적인 정권교체 하자는 명분이 있었거든요.

    그때도 만약 이회창 싫은 사람 모두 모두 모여라 하면 안 됐을 겁니다, 아마 빅텐트가. 그리고 프랑스의 잘 아시는 마크롱 앙마르쥬 같은 경우는 중도 신당을 만들자는 명분이 있었기 때문에 성공한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처럼 이재명 싫은 사람 모두 모두 모여라, 이런 식의 명분 없는 정치공학적인 빅텐트를 성공하기 힘들다.

    거기다가 하물며 한덕수 대행이 열심히 심판을 보던 사람이 갑자기 선수로 뛰겠다. 거기다가 이번 대선이 어떻게 보면 계엄에 대한 심판론이 최고 화두인데 그 계엄의 공범 내지는 방조자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이 갑자기 나서겠다? 이건 국민적인 설득력도 없고 빅텐트의 설득력도 없는 거죠. 거기다가 또 권영세 비대위원장까지 나섰다라는 것, 전부 쭉 말씀드린 건 민심과는 상당히 역행하고, 국민의힘의 외연 확장보다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높은 행동만 지금 자꾸 국민의힘이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런 상황들을 두고 국민의힘 경선주자들 사이에서 부글부글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도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정대철 헌정회장에게 전화한 걸 두고 이거 패배주의 혹은 적절하지 않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 지금 보신 것처럼 권영세 비대위원장도 SNS에 글을 올려서 부탁하는 게 왜 부적절하냐,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조금 갈등의 여지가 있었거든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해석할까요?

    [조청래]
    부적절하죠. 저건 제가 볼 때는 죄송하지만 권영세 위원장이 오버했다고 봅니다. 빅텐트의 가능성이 있다면 후보가 되는 분이 제시를 하면 되지, 지금 경선을 관리해야 될 당 지도부가 그런 행태를 보이는 건 맞지 않고요. 당헌당규상으로도 맞지 않고 당원정서에도 맞지 않고요.

    그리고 한덕수 대행의 빅텐트 참여를 요청하려면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국민의힘 당헌당규상으로 보면 대선후보를 경선으로 뽑기로 되어 있는데 경선으로 뽑아놨는데 나중에 업어서 다시 양자를 들이겠다, 이런 얘기잖아요.

    그런 진정성이라면 국민의힘이 경선이 시작되기 전에 한덕수 후보가 사퇴를 하고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를 해서 절차를 밟아갈 수 있도록 그렇게 요청을 했어야죠. 물밑에서 계속 불 피우다가 지금 공개적으로 정대철 헌정회장 입을 통해서 나온 거잖아요.

    자기가 밝힌 것도 아니고. 떳떳하다면 왜 그렇게 합니까? 그리고 난 뒤에 공개되고 난 뒤에 내가 빅텐트를 요청한 게 뭐가 잘못이냐,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는 매우 무책임한 태도다, 죄송하지만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도 최근 이 상황을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상황에 빗대면서 당 지도부에 대해서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었거든요. 그때 당시 상황은 어땠고 또 지금과 어떻게 빗댄겁니까?

    [최진]
    당시 노무현 전 후보가 후보가 됐지만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당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후보 교체론을 강력하게 주장을 했죠, 당내에서. 그래서 할 수 없이 떠밀려서 정몽준 당시 또 다른 후보하고 단일화를 시도를 했었죠. 그래서 그게 상당히 시너지 효과를 냈습니다.

    막판에 단일화는 성공 못 했지만 그 단일화하는 과정 자체가 상당히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서 결국은 노무현 후보가 당선됐는데. 이 부분을 벤치마킹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지금하고 그때하고 상황 자체가 완전히 다른 거죠. 지금은 계엄으로 인해서 현직 대통령이 파면당한 상태에서 이뤄지는 특별한, 아주 특수한 조기대선인데 어떻게 이게 노무현 대통령을 한덕수하고 비교할 수가 있겠습니까. 전혀 안 되는 거고. 그리고 한덕수 대행 자체가 개인 인물로만 하더라도 전혀 다른 거예요.

    그때는 노무현만 하더라도 폭발성 있는 그런 개혁적인 지도자였고 지금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비판을 많이 받고 있고, 현 정부의 책임을 지고 있고. 더구나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한미통상이 최악의 상태에서 마무리를 지어야 될 분이 갑자기 나도 대권을 한번 해 보겠다고 불쑥 뛰어나온 이런 부분.

    상황도 전혀 맞지 않고 사람도 전혀 맞지 않기 때문에 그때 과거의 노무현 사례를 벤치마킹한다, 이건 전혀 맞지 않는 것 같고. 다만 홍준표 후보가 자꾸 노무현 대통령 이야기하는 거, 이런 부분이 솔직히 좀 의아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수정당의 후보가 강한 진보 성향인 전직 대통령을 거론하는 것은 무슨 뜻인가, 이런 의아심이 드는데요.

    다만 직전 대구시장을 홍준표 후보가 했기 때문에 TK민심, PK민심을 끌어들이려고 하지 않나. 본인도 경남지사였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산, 경남 출신이기 때문에 TK의 민심과 PK의 민심을 끌어들이려고 노무현 대통령을 언급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뿐만 아니라 이재명 후보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도 SNS 글 이후에도 또 백브리핑을 통해서 관련 배경을 설명했는데 저희가 녹취를 준비했습니다. 두 가지 연이어 들어보시죠.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어제) : 내가 직접 씁니다. 토씨 하나도 고려해서 씁니다. 2002년 노무현 대선하고, 2007년 정동영 대선하고 여러분 검색해서 한번 찾아보십시오. 지금 대선이 당에서는 어떤 식으로 끌고 가고 있는지, 또 나는 어떤 식으로 끌고 가고 있는지 방향이 좀 틀립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27일) : 23년 전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날입니다. '새 시대의 맏형'이 되고자 했던 노무현 후보는 "불신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개혁의 시대, 통합의 시대로 가자" 당당히 선언했습니다.]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렇게 진영을 넘나들면서 소환되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조청래]
    이기려고 한 거겠죠. 그런데 아까 말씀하셨지만 홍준표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계속 언급하는 이유는 아마도 20~30대하고 중도층 소구력 때문에 그러신 것 같은데요. 사실은 당 대 당, 혹은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는 매우 위험한 내용을 깔고 있습니다.

    2002년에 노무현 후보하고 정몽준 후보가 단일화할 때 시간도 일주일 내에 하기도 힘들었지만 진 쪽은 공당이 후보를 내지 못하기 때문에 당이 문을 닫습니다. 국민통합21로 정몽준 후보가 나왔고요. 노무현 후보로 단일화되고 난 뒤부터 바로 국민통합21은 해체 수순의 길을 걸었거든요.

    만약에 그때 정몽준 후보가 됐다면 민주당이 어떻게 됐을까요? 그때 상당수가 빠져나와서 정몽준 후보를 지원하고 있었어요. 만약에 정몽준 후보로 단일화가 됐으면 민주당이 해체 수순을 밟았을 거라고 보는 것이고요. 아까 권영세 위원장이 적절하지 못하다고 얘기하는 것도 이 내용입니다.

    지금 어찌 됐든 108석의 의원을 보유한 원내 제2당이 대선후보를 못 내고 무소속 후보를 업어와서 가야 되면 이 당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당인으로서는 매우 위험하고 모든 것을 걸고 가는 게 단일화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쉽게 얘기합니다.

    자기의 지지율 차원에서. 2002년 모델을 해서 원샷으로 하자. 그때도 원샷으로 했지만 시간은 상당히 오래 걸렸습니다. 후보 두 사람이 만나서 소주 회동을 해서 마음을 합치고 양쪽 대리인단이 나와서 여론조사 방식 이런 걸 결정해서 이틀 여론조사하고 그다음에 발표하고 하는 데 이게 일주일이 더 넘게 걸렸습니다.

    지금 한덕수 대행이 5월 2일날 발표한다고 말씀드린 이유는 5월 3일날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이 되기 때문에 홍보 효과라든지 언론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라도 5월 3일날 나갈 수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하루 당겨서 가는 것이고요.

    하루 당겨서 가서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되는지를 보고 단일화 협상에 나서겠다는 준비 자세를 갖추겠다는 뜻인데, 그때부터 해서 5월 10일, 11일까지. 이건 쉽지 않습니다. 저는 일정상으로 쉽지 않다고 보는 것이고요.

    그래서 후보들 유불리에 따라서 이런 문제를 너무 쉽게 쉽게 가는 것은 맞는 걸까요?

    [앵커]
    물리적인 시간상으로도 어렵고, 만약에 5월 3일에 최종 후보가 확정되고 나서 어느 정도 흩어져 있는 지지율들이 모일 거잖아요, 한 명에게로. 그러면 그때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라고 최종 선출된 후보가 말을 한다면 그렇게 되면 한 대행은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겠습니까?

    [조청래]
    출마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쉽지 않다고 보는 것이고요. 지금 이준석, 이낙연, 다 이분들이 후보등록 이후로 가면 정당 연대 형태로 가야 돼요. 각당에 입당을 하든가, 이게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실질적으로 5월 3일부터 해서 한 일주일간을 놓고 일주일 동안 대한민국의 미래와 명운을 건 도박과도 같은 과정을 밟겠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이 방송에서도 그렇고 여러 차례 쉽지 않다, 안 된다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제가 누구를 지지하고 지지하지 않기 때문에 얘기하는 게 아니라. 아까 권영세 비대위원장에 대한 비판도 그런 겁니다. 지금 후보를 내지 못하면 국민의힘이 앞으로 어떻게 되겠습니까? 국민의힘 지도부가 그런데 빅텐트를 요청했다, 이런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으니까 안 된다는 겁니다.

    [앵커]
    그런 가운데 오늘 오후 2시입니다.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가 발표가 될 텐데 누가 되는지에 따라서도 단일화 여부나 가능성도 조금씩 달라질 텐데 누가 최종 2인이 될까요?

    [최진]
    일단 지난번에 제가 나경원, 안철수 서로 왔다갔다했는데 나경원 의원이 안 되고 당을 위해서는 어차피 안철수가 돼야 될 거고, 그런 식으로 당원들이 결정을 할 거다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4강 보면 당원들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고민 끝에 2:2로 결국 친윤파, 반윤파 2:2로 했는데 지금 오늘 현재까지 대단히 고민을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탄핵을 찬성한 사람 중에서는 안철수냐 아니면 한동훈이냐 고민 끝에 저는 좀 더 어떻게 보면 반윤의 상징처럼 보이고 있는 한동훈으로 갈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보고.

    그다음에 탄핵에 반대했던 사람들, 어떻게 보면 윤석열을 지지하는 그룹 중에서는 홍준표와 김문수 중에 당원들은 막판 고민을 할 텐데, 저는 결국은 지금 당원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래도 좀 더 많은 표를 얻어야 되고 조금이라도 외연을 확장해야 되지 않느냐는 마음으로 기울면서 저는 김문수에게 쏠렸던 표들이 점점 홍준표 쪽으로 기울고 있다, 좀 더 유리하다라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결국 찬탄, 반탄, 1:1 두 명이 선택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라고 전망을 해봅니다.

    [앵커]
    투표는 어제 마감됐기 때문에 오늘 투표 민심이 과연 어디로 갈지 중에 한동훈, 홍준표 이렇게 2강으로 가지 않을까 분석을 해 주셨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조청래]
    보는 건 관점이 다 비슷합니다. 지금 예를 들어서 6:4의 분포로 본다면, 당원까지 들어가니까요. 6:4의 분포로 한다면 6을 대표하는 사람 한 분하고 4을 대표하는 한 분 정도 올라갈 건데요. 그게 6을 대표하는 사람의 한 분이라고 하면 예를 들어서 35:25, 두 사람이 올라가 있으니까. 35:25든 40:20이든, 32:28이든 한 분은 올라갈 것 아닙니까?

    그리고 40을 대표하는 분 중에 한 분은 약진을 못 하고 있으니까 거기는 대표선수가 대충 정해져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이렇게밖에 말씀을 못 드리는 것을 이해하실 것이고. 그렇게 본다면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의중은 충분히 표현한 것으로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출신인 이낙연 전 총리도 대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전 총리가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놨는데 단일화가 이쪽으로 실현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최진]
    한덕수 플러스 이낙연, 솔직히 잘 어울리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재명은 절대 안 된다라고 반명 전선에 있어서는 상당히 의견 일치를 하죠. 그런 점에서 함께 갈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 조심스럽게 언론이 보도를 하는데. 최근에 이낙연 전 총리의 발언을 보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본인이 아무 조건 없이 무조건적으로 한덕수 대행과 합하지는 않는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 얘기는 서로 대화가 통하면 뭔가 함께할 수도 있다라는 암시거든요. 그래서 막판에 어떻게 보면 반명 빅텐트가 형식적으로나마 일부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거죠. 그리고 이낙연 전 총리가 본인이 단독으로 출마를 해서 당선될 가능성은 스스로 높지 않다고 보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어떤 형태로든지 본인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려고 하겠지만 그 파괴력이라든지 영향은 의외로 저는 크지 않을 거라고 보는 거죠. 오히려 역풍이 나올 수도 있다고 보는 거죠. 그런 점에서 상당히 이낙연 전 총리는 정치생명이 걸려 있는 중요한 결단의 시기라고 봅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신중히 판단을 해야지, 유불리에 따라서 쉽게 움직일 경우에는 본인이 상당히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상당히 조심스럽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낙연 카드 어떻게 될까요?

    [조청래]
    지지기반이 완전히 다른 분이 지지기반이 완전히 다른 분을 지원할 경우에 글쎄요, 시너지 효과가 있을까요? 최진 원장님과 제가 보는 관점이 비슷할 건데,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면 동일한 지지기반을 가진 판에서 다른 선택을 했을 경우는 분열을 시키거나 표를 깎아먹을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서 대선이 벌어졌을 때 그때 유승민 후보가 6.8% 가져갔고요. 심상정 후보도 한 6% 가져갔습니다. 그런 경우는 진보 표든 보수 표든 의미 있게 표를 분열시켜서 침식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 경우에 이낙연 후보가 만약에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를 한다고 하더라도 호남표를 거기다 붙이는 게 얼마나 될까요? 그래서 저도 유의미한 의미는 없다, 변화는 없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재명 대선후보의 공식일정도 보겠습니다. 어제 이승만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고 과거에 참배를 거부했던 인사들도 있기 때문에 지금 달라진 이재명 후보의 행보, 이 부분은 의미를 둘 것이냐 이런 부분들도 어떻게 보면 해석들이 다른 것 같은데요.

    [조청래]
    국민들이 보시기에 대선후보 본선 후보로서는 의미 있는 행보의 선택지를 밟아서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중도 공략이나 우클릭이라든가. 정치공학적으로 혹은 선거 캠페인의 전략전술 측면에서는 평가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바로 얼마 전까지요.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 극언을 쏟아부었던 분입니다. 그런데 이분이 갑자기 대선후보, 대통령이 되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특히 탄핵정국 이후부터 갑자기 입장을 바꿉니다. 공과가 있다. 공과대로 평가해야 된다 그러면서 여태까지 안 가던 묘소도 참배하고. 묘소 참배하는 모습은 저는 앞으로도 계속 그래주셨으면 좋겠는데요.

    그것까지 비판하고 싶지는 않지만 문제는 이 행보를 바라보는, 이재명 후보의 메시지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어디 가 있는가입니다. 그러니까 신뢰를 깎아먹었기 때문에 신뢰를 회복하는 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겁니다. 아마 지금 대선 기간 정도로도 회복이 안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고요.

    그래서 제한적이고 짧은 시간이지만 진정성을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데 조금 더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주시면 어떨까 싶네요.

    [앵커]
    통합의 움직임 중 하나인 거잖아요. 이재명 후보 점퍼 입은 것을 보면 기호 1번 숫자 아래 조그맣게 빨간색으로 표시가 돼 있기도 한데, 이걸 두고도 통합의 움직임이다라는 얘기도 하고요. 또 선대위 구성에서도 통합의 행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는데요. 오늘 아침 윤여준 위원장이 인터뷰를 했거든요. 함께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첫 인사는 굉장히 상징적이잖아요. 보수책사라고 불리는 윤여준 전 장관이 합류한 이 인선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최진]
    지금 여론조사로만 본다면 이재명 대표가 굳이 외연 확장에 저렇게 힘을 기울일 필요가 없는 거거든요. 그 정도로 상당히 모든 것이 유리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윤여준 전 장관 같은 분을 보수 인사를 파격적으로 영입했다.

    이것은 이후에 온건보수라든지 중도층을 흡수하기 위한 강력한 통합행보의 첫 신호탄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제2, 제3 계속 후속적인 통합 행보가 이루어질 거라고 보고, 이건 궁극적으로 최근에 이재명 대표 계속 강조하고 있는 먹사니즘, 잘사니즘 이런 민생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라고 보는 거죠. 사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지 않습니까?

    정치 일변도 이념적이지 않느냐,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이른바 이재명 포비아를 불식시키기 위한 강력한 중도 행보가 계속될 거다라고 보는 거고. 아까 조금 전에 번호 밑에 약간 빨간색인 그런 행동경제학에서 에지효과라고 있지 않습니까?

    작은 포인트를 통해서 상당히 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는 건데 빨간 포인트를 줘서 국민의힘의 상징색인 빨간색, 당신들도 우리들이 흡수하겠다는 무언의 강력한 사인이라고 보는 겁니다.

    하나만 덧붙이면 아까 말씀드린 이낙연 부분 말씀드리면 사실은 이낙연 전 총리가 이번에 표의 유불리, 상관없이 강력한 중도론을 내세우는, 이를테면 중도 빅텐트를 내세운다면 저는 그건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내년 1월 지방선거도 있기 때문에 유의미한 행보라고 보는데. 단순히 어떤 역할을 하기 위해서, 어느 한쪽으로 가기 위해서 이렇게 엉거주춤하게 출마한다, 이건 상당히 위험스럽다는 말씀을 저는 덧붙이고 싶습니다.

    [앵커]
    이재명 선대위,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 영입설까지 나오고 있는데 가능할까요?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 영입설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조청래]
    그게 언론에 보도가 나오고 난 뒤에 김상욱 의원의 반응을 제가 봤거든요, 언론을 통해서. 뭐라고 반응했느냐 하면 공식적으로 제의 반응은 없다고 했어요. 정치언어로 얘기하자면 갈 마음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선택을 하는 게 맞다고 봐요.

    옷에 맞지 않는, 자기를 지지하는 층과 자기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에 맞지 않는 행태를 계속 보여왔거든요. 그러니까 탄핵이 선고되는 그날 민주당 지지층이 있는 데 가서 우는 모습이 방송으로 나왔어요. 저분은 정치를 뭘로 하는 건가 이런 생각을 제가 했습니다.

    그러니까 말하고 행동하고 정치적 컬러하고 선택이 똑같아야 되거든요. 적어도 그 정도는 같아요 됩니다, 외관으로. 저분은 굉장히 잘못된 곳에 잘못된 모습으로 서 있었던 건데, 이번에 저 얘기가 나오자마자 공식적으로 제의받은 바가 없다고 해서 얼른 데려가주기를 바라고 있었구나 생각했습니다.

    [앵커]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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