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 보고 "北, 무인기 등 신형장비 숙달로 전투력 향상…현지 일탈행위도"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조다운 기자 = 국가정보원은 30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사망 600명을 포함해 총 4천700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고 국민의힘 이성권·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북한군은 2차례에 걸쳐 총 1만5천명을 러시아에 파병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진입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대부분 영토를 수복함에 따라 3월 이후 교전이 감소했다고 국정원은 정보위에 알렸다.
3차 파병은 아직 가시적 움직임은 없지만 가능성은 존재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러시아가 28일 공개한 쿠르스크의 북한 군인들 |
북한군은 파병 초기의 미숙함이 줄고 무인기 등 신형 장비에 익숙해지면서 전투력이 상당히 향상됐다고 국정원은 평가했다.
다만, 파병 장기화로 북한군 내 과음·절도 등 현지 일탈 행위도 보고됐다고 한다.
북한군 전사자는 쿠르스크에서 화장된 다음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파병 및 무기 수출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정찰 위성 및 발사체 기술 자문, 무인기 실물, 전자전 장비, SA-22 지대공 미사일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했다.
또 금속·항공·에너지·관광 등 14개 부문에서 산업 현대화를 논의 중으로, 북한 노동자 1만5천명 정도가 러시아에 송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geei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