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시교육청의 교원 '퇴직준비연수' 도입 건의에 대해 지역 교원단체들이 환영을 뜻을 나타내고 교육부에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는 30일 낸 보도자료에서 "퇴직을 앞둔 교원들이 맞춤형 연수를 통해 성공적인 사회 복귀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그동안 일반·특정직 공무원의 경우 퇴직 1년 전부터 사회 적응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았으나 교원은 여기에서 소외됐다"며 "광주시교육청의 건의는 교직 사회 활력 증진과 교직 만족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교사노조도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퇴직준비연수는 흔히 '공로연수'로 불리는데, 일반직 공무원들과 비교하면 교원들은 법령상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며 시교육청의 건의를 환영했다.

교사노조는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제안하려고 했으나 일부 교육청이 합의하지 않으면서 광주시교육청 단독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원 퇴직준비연수' 도입 논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8일 교육공무원 정년퇴직 예정자의 원활한 사회 적응과 신규 교원 임용 확대를 위해 퇴직 준비 교육 관련 조항을 신설해 퇴직 예정 공무원들도 퇴직 1년 전부터 공로 연수 등의 방법을 통해 퇴직 준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교육부에 건의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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