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尹정부 3년 실정 책임져야 할 막중한 인물"
"국힘 당심도 계엄 찬성하는 후보 쪽에 표 못 던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12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트럼프 당선과 한국정치의 과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4.11.1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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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정치의 상식으로 봤을 때 (한 권한대행이) 후보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비정상적"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대행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그는 윤석열 정부 3년 동안의 실정에 책임을 져야 할 막중한 인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한 권한대행이 12·3 비상계엄을 사전에 몰랐지 않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그건 변명"이라며 "한 대행은 지난 윤석열 통치 기간에 한 번도 윤 전 대통령의 의사에 반대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 대행이 (대선) 후보가 된다는 건 윤석열 정부의 연장선상이라는 인상을 줄 것"이라며 "그런 사람이 어떻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의 선거에서 이길 수 있겠냐"고 했다.
또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라는 사람들이 굉장히 한심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당에서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 한 대행과의 단일화를 외부에 부탁하는 것이 소위 지도부의 지금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최종 후보로는 한동훈 후보를 꼽았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문수 후보 쪽으로 많이 몰려 있다고 생각하니까 김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민심과 당심은 똑같다"며 "당심도 계엄을 찬성하는 사람 쪽에 표를 던질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가 최종 후보로 되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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