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선택 2025

    지역화폐 4000억 등 1.6조 증액…13.8조 추경안, 국회 통과 예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경안 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5.0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이 합의한 13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당초 국회에 제출된 정부안에 비해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4000억원, 산불 피해 지원·물가안정 2000억원 등에서 1조6000억원이 늘어났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회동하고 이러한 내용의 추경안에 합의했다. 이어 국회는 저녁 8시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국회는 상임위원회별로 추경 예비 심사에 돌입한 지 일주일만이다. 앞서 정부는 △재해·재난 대응 3조2000억원 △통상·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4조4000억원 △민생 지원 4조3000억원 등 총 12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 제출했다.

    정부안 대비 증액된 항목을 살펴보면 여야 간 최대 쟁점이었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은 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신규 반영한 1조원에서 절반 넘게 줄어든 4000억원으로 합의됐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에는 부족하지만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4000억원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합의해준 국민의힘에 감사하다"며 "대선 이후에 다음 정부가 민생과 경제 살리기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지난 연말 민주당 단독으로 전액 삭감했던 법무부 소관 검찰 특정업무경비와 감사원 특수업무경비도 복원됐다. 검찰 특경비는 507억원이, 감사원 특경비는 45억원이 각각 늘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주도로) 전액 감액됐던 민생수사 관련 예산을 전부 복원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삭감된 특수활동경비 복원은 관련 증빙과 내역을 이전과 달리 충분히 소명하고 증빙을 제출하는 것을 전제로 해 복구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경기 활성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예산은 약 8000억원 증액됐다. 또 산불 피해 지역 및 농수산물 할인 지원 예산은 2000억원 증액됐고 대학 국가장학금 예산도 1157억원 늘었다. 여름철 수해 대비 예산도 300억원이 신규 포함됐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 입장에선 국민들의 기대도 있으니 추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 집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유재희 기자 ryuj@mt.co.kr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