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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원·윤상현·장동혁...'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문수 곁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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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왼쪽)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경선 캠프에서 열린 청년·대학생들의 지지 선언 기자회견에서 대학생들의 발언을 들으며 박수치고 있다. 오른쪽은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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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3일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되면서 그의 선거를 돕고 있는 캠프 구성원에 관심이 쏠린다. 김 후보가 윤석열정부 고용부 장관으로 일하다 다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게 입당하고 대선에 나선 만큼 캠프의 조직적 활동이 그의 경선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문수 후보의 캠프에선 대체로 친윤(친 윤석열)·반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현역의원들이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캠프 안에는 '한덕수 단일화론'을 주장했던 인사들도 있어 이들을 중심으로 범보수 빅텐트(정치 세력 간 연합) 구성에 속도를 낼지가 이번 대선의 핵심 변수다.

    김 후보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때부터 김 후보의 곁을 지킨 대표적인 인물이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다. 캠프 구성 초기 총괄선대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이후 공보미디어총괄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김 후보를 보좌하고 있다.

    아울러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재선 장동혁 의원은 탄핵 정국에서 윤 전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했다는 점에서 강경 반탄파로 평가받는다. 친윤·반탄파인 5선 중진 윤상현 의원은 김 후보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른 현역 의원으로는 엄태영(조직총괄본부장)·김선교(특보단장)·인요한(한미동맹강화특별위원장)·김미애(사회통합총괄본부장) 의원 등이 캠프에 합류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국무위원에 임명된 조승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등도 김 후보 캠프에서 활동 중이다.

    김 후보와 오랜 기간 함께 일을 해온 측근들도 힘을 보탰다. 박종운 전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은 수행팀장을 맡았다. 전문순 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총무팀장으로 캠프 살림살이를 챙기고 있다. 김 후보의 오랜 측근인 차명진 전 의원도 캠프에서 물밑으로 김 후보를 돕고 있다.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단일화 작업의 밑그림을 그려 온 인물도 있다. 정책총괄본부장인 박수영 의원이다. 캠프 내에 김 후보의 공약 발표를 주도하며 정책총괄본부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캠프 인사들 대부분이 '범보수 빅텐트'의 필요성을 주장해 온 만큼 경선 이후에는 단일화 논의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번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캠프 인사들이 김 후보 쪽으로 합류한 것도 승리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친윤·반탄을 중심으로 당심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예컨대 친윤 나경원 의원은 2차 경선 탈락 이후 김 후보 지지 선언에 나섰다.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역할을 했던 △유상범 의원 △김대식 의원 △백종헌 의원 등 현역의원들이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김 후보는 대선의 승리를 위해 대선캠프 인사를 확장하겠단 의지를 보였다. 이날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대해) 저와 오랫동안 같이 일했기 때문에 우리의 우정은 늘 변함이 없다"며 "저와 경쟁했던 분들을 모두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겠다. 한동훈 후보의 젊은 패기, 안철수 후보의 전문 능력, 나경원, 양향자 후보님도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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