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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오월 영령을 향한 참배에 나서던 중 참배를 반대하는 광주시민들에 가로막혀 돌아선 뒤 시민들을 향해 읍소하고 있다. 2025.05.02. leeyj2578@newsis.com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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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전 총리(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라고 멸칭했다.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시도 하루 만에 광주 시민과 5월 영령을 또다시 능멸했다"고 4일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사태는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소요'라 부르던 군사 반란 세력의 표현이다. 정부가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5·18 민주화운동을 기린 것이 1997년인데 평생을 정부에서 일한 사람이 이것을 몰랐다니 충격적"이라며 "무지를 넘은 무시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덕수 전 총리는 전날 대한민국헌정회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립5·18민주묘지 참배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5·18 광주 사태에 대한 충격과 아픔은 광주에 계신 분들이 가장 아팠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저도 호남에서 태어난 사람으로 가슴이 아파 '들어가게 해달라'고 소리를 지른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래 대변인은 "한 전 총리가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려 하고 통합을 말하는 이유가 내란 세력을 용서하자는 뜻이었나"라며 "윤석열의 아바타답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분명해졌다. 한 전 총리는 윤석열의 대리인으로 윤석열에 대한 국민 심판을 막고 내란 종식을 방해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전 총리는 5·18을 입에 올릴 자격은커녕 국민 앞에 설 자격도 없는 내란 대행"이라며 "내란 종식을 방해하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 국민의 심판을 기다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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