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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불교에 빠진 출판계… 20년만에 복간 ‘반가사유상 화보집’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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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권에 15만원 가격에도 앙코르 펀딩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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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디셀러가 된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에 이어 상반기 베스트셀러 2위(1월 1일∼4월 22일·예스24)에 오른 ‘초역 부처의 말’까지. ‘힙불교’는 출판계에서 단연 주목받는 키워드다.

    최근엔 ‘반가사유상’ 화보집(사진) 복간이 출판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05년 1판 1쇄를 끝으로 절판됐던 책을 민음사에서 전면 개정판으로 내놓는데 비싼 가격에도 관심이 높다.

    신간은 가로 44cm 특대형 크기의 화보집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2점을 2권에 나눠 담았다. 360도 각도 초근접 클로즈업으로 촬영해 반가사유상의 어깨, 등, 뺨 같은 세부 신체 구조와 옷 주름, 손가락의 세밀한 표현 기법까지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존 반가사유상 관련 책들은 작은 판형에 글 위주로 담아 불상의 조각적인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비해 신간은 사진 위주로 꾸려 차별화했다. 원로 미술사학자인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이 해설 글을 수록했다.

    화보집은 국립중앙박물관 단독 전시관 ‘사유의 방’에 놓인 국보 반가사유상들을 “내 방에 두고 볼 수 있다”며 입소문을 탔다. 두 권에 15만 원이나 하지만, 올해 초 와디즈 펀딩 당시 목표치의 6000%(400명 구매)를 달성했다고 한다. 지난달 29일부터 앙코르 펀딩도 시작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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