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결혼할 생각 있다” 3년 새 11%P 늘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보건사회연, 가족과 출산 보고서

    2021년 51%서 지난해 62%로

    '생각 없다' 비율은 5%P 줄어 7%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출생아 숫자가 감소하고 있으나 결혼할 생각이 있는 미혼자들의 비율은 되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4년도 가족과 출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에서 결혼 의향이 있다는 미혼 응답자의 비율은 62.2%로 집계됐다. 직전인 2021년 결과보다 11.4%포인트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과거부터 현재까지 줄곧 결혼 생각이 없다는 비율은 11.9%에서 6.7%로 줄었다.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2021년 23.9%에서 지난해 19.4%까지 낮아졌다. 보건사회연구원은 성인 1만 4372명을 상대로 조사해 이 같은 결론을 내놨다.

    이런 흐름이 향후 저출생 해소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도 엿보인다. 통상 결혼은 출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연구진은 “코로나19 때문에 결혼 의향이 바닥을 찍은 후 이전 상태로 복귀한 결과인지 아니면 증가 추세로 전환된 것인지는 추후 심층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결혼 생각이 없다는 응답자들은 ‘현재 삶에 만족하기 때문(58.4%)’이라는 이유를 가장 많이 택했다. ‘돈이 없어서(11.4%)’ ‘적합한 배우자를 만나지 못해서(10.2%)’라는 답이 뒤를 이었다.

    황동건 기자 brassgu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