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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 '갑질' 논란 박정택 수도군단장 직무 배제…징계 절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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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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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회견 하는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왼쪽)


    육군은 비서실 근무자에 대한 갑질 논란이 제기된 육군 준장인 박정택 수도군단장을 직무에서 배제했습니다.

    육군은 "감찰조사한 결과, 부적절한 사안을 확인해 오늘(12일) 부로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 즉 직무배제를 조치했고,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후속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군단장 비서실 근무자들의 제보를 근거로 박 군단장이 지난 1년여간 갑질을 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박 군단장은 작년 3월 비서실 근무자에게 "너희 사모님이 무릎이 안 좋아서 운동해야 하니 좀 알아오라"며 수영장의 아쿠아로빅 과정 접수 방법을 확인하고 대리 신청을 하도록 했습니다.

    이 때문에 직원이 선착순 접수를 위해 오전 4시부터 수영장 밖에서 대기해야 했습니다.

    박 군단장은 자녀의 결혼식 날 직원 1명을 투입해 메이크업샵, 결혼식장까지 운전하게 하거나 하객 인원 체크, 자리 안내, 결혼식 후 짐 나르기 등 사적 지시를 하기도 했다고 군인권센터는 전했습니다.

    육군본부 감찰조사팀이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서실 근무자가 군인권센터에 제보한 내용이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박 군단장에 대해 "직무배제와 함께 추가로 법무에서 징계 조사를 오늘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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