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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출정식 직후 판교 IT개발자 만나 "억압적 노동문화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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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인근 미팅룸에서 열린 'K-혁신' 브라운백 미팅에서 IT 개발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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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가진 후 곧장 판교를 찾아 IT(정보기술) 개발자들을 만났다. 이 후보는 IT업계의 노동 문제와 관련해 "진짜 우리가 세계를 선도하는 창의적인 결과를 만들려면 억압적인 노동 문화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2일 낮 12시쯤 경기 성남시 판교 한 오피스텔에서 열린 'K-혁신' 브라운백미팅에 참여해 판교 IT 개발자 2030 직장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HR(인사관리)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에 근무하는 이윤선씨는 이 후보에게 "최근 노동절(지난 1일) 즈음에 노동 분야 정책 발표한 신 것을 재밌게 봤다. 그중에서 사용자가 노동자의 실제 노동시간을 기록하고 측정할 수 있게 메모하겠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노동시간뿐 아니라 성과관리와 정당한 보상체계까지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진다면 더 공정한 환경에서 노동할 수 있고 노사 간에도 신뢰가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엄청나게 어렵다"면서도 "노동 문화는 문화 문제다. 과거에는 노동 생산물을 물질적으로 측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 노동의 질이 바뀌어서 양적 측량이 불가능하다. (노동자의) 자발성에 기초하지 않고, 물리적으로 억압해서 첨단과학 시대에 훌륭한 성과를 만들 수 있을까 싶다. 자발성을 보장하는 것이 오히려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게 하지 않을까"라며 노동 환경의 유연한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식회사(스타트업) 창업자라는 조영규씨는 이 후보에게 "해외에는 기술(에 특화된) 스타트업이 매우 많다. 지금 많은 정부 지원 사업은 좋은 개발 기술을 갖춘 회사보다 발표 기획을 잘하는 기업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 개발에 특화된 기업은 실질적으로 한국에서 창원지원을 심사할 상황 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제 창업 지원, 스타트업 지원을 대규모로 늘릴 생각"이라며 "지금은 기회의 폭이 작아서 (심사를) 골라서 하다 보니까 배제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진 거 같은데, 그런 억울한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이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사회적 기업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 후보는 "돈을 버는 것뿐만 아니라 더 많은 고용을 위해서, 더 많은 기여를 위해서 하는 일도 기업이다. 사회적 기업이라고 하면 '사회주의자다!'라고 보는 분들도 있는데, 진짜 무식한 것이고 선동"이라며 "돈 버는 건 자본주의적이고 시장주의고, 모두를 위한 것은 무엇인가 불순한 것처럼 생각하는 이 생각을 진짜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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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인근 미팅룸에서 열린 'K-혁신' 브라운백 미팅에서 IT 개발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5.05.12.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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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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