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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미국 잘 다녀오라”는데…홍준표는 “尹, 이재명 나라 살아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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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첫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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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 ‘잘 다녀오시라’는 안부를 전했다. 반면 홍 전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이재명 나라에서 살아보라”며 비판적 태도를 유지했다.

이 후보는 12일 SNS를 통해 “낭만의 정치인 홍준표를 기억하며. 홍 선배님은 상대 진영에 있는 분이지만 밉지 않은 분이셨다”라며 “보수정당을 위해 평생 헌신해 오신 홍 선배님께서 결국 뜻을 펼치지 못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하셔서 참으로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유머와 위트, 통합의 정신을 잊지 않는 진정한 정치가로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셨다”라며 “솔직히 이번 대선에서 제게는 홍 선배님 같은 노련한 정치가가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였다”고 털어놨다.

이 후보는 “홍 선배님의 국가경영의 꿈, 특히 제7공화국의 꿈. 특히 좌우통합정부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고 전진하자는 그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며 “어ᄄᅠᆫ 정당을 지지했든 누굴 지지했든 간에 작은 생각의 차이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을 수 있긴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는 홍 전 시장에게 “미국 잘 다녀오시라”며 “돌아오시면 막걸리 한잔 나누시지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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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를 마치고 홍준표 후보가 생각에 잠겨있다. 이날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3차 경선에 진출했으며 홍 후보는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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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홍 전 시장은 이 후보에 대한 비판적 발언을 이어갔다.

같은 날 홍 전 시장은 SNS를 통해 윤 전 대통령에게 “(내가) 정치를 30년 했는데도 어쩌다가 한X(놈)에게 두 번이나 ‘네다바이(사기범죄)’를 당했다”며 “부끄러워서 낯을 들고 다니기가 창피하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그래, 이재명이 나라에서 한 번 살아봐라”라며 “니(윤 전 대통령)가 이재명이에게 한 짓보다 열배나 더 혹독한 대가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지난 정권에서 각종 수사를 받은 것처럼 향후 윤 전 대통령을 향한 여러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7일에도 SNS에 글을 올리고 “아무래도 내가 겪은 경선 과정은 밝히고 떠나야겠다”며 “용산과 당 지도부가 김문수가 (나보다) 만만하니까 김문수를 밀어 한덕수의 장애가 되는 홍준표를 떨어뜨리자는 공작을 꾸몄다”고 주장했다.

또한 홍 전 시장은 윤 전 대통령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한덕수 전 총리를 대선 후보로 추대하기 위해 당내 기반이 약한 김문수 후보를 지원했다며 “김문수는 이들의 음험한 공작을 이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투데이/이민재 기자 (2mj@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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