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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수청 외연확장 노리는 김문수..서민 삶 애환 보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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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첫 유세는 서울 가락시장서 시동
    -장기간 경기침체 직격탄 맞은 서민층 보듬기 관측
    -딱딱하고 강직한 이미지 탈피, 온화한 이미지 구축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공동선거대책위원장들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 및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 김 후보, 김용태 공동선대위원장. (공동취재) 2025.05.12.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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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후보 교체 논란으로 촉발된 내홍을 추스르는 한편 이른바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표심 공략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전통적 보수 지지층을 바탕으로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중수청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도 김 후보의 중수청을 향한 구애는 지속될 전망이다.

    김 후보는 12일 오전 5시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서울 가락시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시장 대통령, 민생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의 이같은 포부는 민생과 경제 회복에 관심이 높은 중도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공식 선거운동 첫 행선지로 가락시장을 택했다. 김 후보는 "지금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지, 민생이 얼마나 어려운지, 삶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느낄 수 있는 곳, 어떠한 통계보다도 생생한 현실을 만날 수 있다"며 "이곳에서 시장 대통령, 민생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돼야겠다는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소화한 일정에서도 경제를 재차 언급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경제를 살리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 시장을 살리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 민생을 챙기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 농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표심을 위해서는 10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확대를 약속했다. GTX는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고안한 광역교통망 구상이다.

    김 후보는 공약을 통해 임기 내 GTX A·B·C 노선을 모두 개통하고 D·E·F 노선을 착공하며 타당성 검증 중인 A·B·C 노선 연장을 적극 지원해 수도권과 충청을 잇는 동탄~청주공항 광역급행철도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GTX를 수도권·부울경권·대구경북권·충청권·광주전남권 등 전국으로 확대해 권역별 초광역권 메가시티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에 다가기 위해서는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30대 김용태 의원을 최일선에 내세웠다. 김 지명자 선임은 앞서 후보 단일화 내홍으로 실망한 유권자들에게 당 쇄신은 물론 젊음의 이미지를 피력하고자 하는 의도로 분석된다. 김 후보는 "김 의원을 통해 젊은 청년 에너지를 받아 국민의힘을 우선 개혁하고 낡은 구태를 청산하겠다"며 "희망, 미래를 상징하는 인물이 김 의원이라 생각해 모셨다"고 전했다.

    1990년생인 김 지명자는 당내 최연소 의원으로, 제22대 총선에서 경기 포천·가평에 출마해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김 지명자는 오는 15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비대위원장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김 지명자는 "지금 국민의힘에 중요한 것은 소통과 개혁, 그리고 통합"이라며 "우리가 해야 할 소통의 핵심은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인정하는 용기, 그리고 서로 다른 생각을 매도하지 않고 이해함으로써 대립의 장벽을 넘는 관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후보는 중수청 공략과 더불어 텃밭 사수에도 나선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해 대구로 이동해 1박을 하며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겪었던 당내 갈등을 수습하고, 핵심 지지층 결집을 도모할 예정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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