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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 음악분수중앙광장에서 ‘세계선도! K-반도체!‘ 라고 쓴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5.5.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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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가진 것 없는 저 이재명을 이렇게 키워준 곳이 경기도다. 성남시를 바꿨고 경기도를 바꿨으니 이제는 대한민국을 바꿀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며 12일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센트럴파크에서 진행한 유세 연설에서 "민생과 경제를 챙기고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에서 우리 국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유능한 후보가 (저라고) 생각하시면 이번에는 대통령실로 보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라고 한다면 성남시장을 할 때였다. 경기도지사 3년 남짓도 행복했던 시간이었다"며 "지난 대선에서 패배하고 여의도(국회)로 갔더니 참혹한 살육전이 벌어지더라.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더불어민주당을 수권정당으로 확실히 변모시켰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3년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참으로 많은 것들이 무너졌다. 경제·평화·안보·민생·국격 심지어 민주공화국의 기본 질서 토대인 민주주의마저 무너지고 말았다"며 "이제 다시 일으켜 세울 때다. 그리고 그것을 세울 사람은 바로 국민 여러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정치인이 아닌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여러분 손으로 이제 다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김문수가 대통령이 되느냐,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느냐의 선거가 아니다. 국민의힘이 이기느냐 민주당이 이기느냐의 선거 역시 아니다"라며 "이 나라가 미래로 갈 것인지 과거로 퇴행할지, 평화를 향해 갈 것인지 전쟁으로 향해 갈 것인지 등을 결정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어떤 선택이든 국민들 손에 달려 있다.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 담벼락에라도 대고 고함이라도 치라는 게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이었다"며 "거대한 역사도 결국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바로 여러분이 그 역사적 변화의 첫 출발점이 돼달라"고 했다. 이에 청중들이 환호를 보내자 이 후보는 "이제는 패배하고 우는 일이 없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치사하고 졸렬하게 정적의 뒤를 파고 다니는 일 하지 않고, 국민을 위해 써야 할 권력을 사적 복수를 위해 남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똑같은 조선인데 선조는 백성을 죽음으로 내몰았고 충직한 일꾼이고자 했던 정조는 조선을 동아시아 강국으로 부흥시켰다. 똑같은 사람이 만들어 낸 천국과 지옥 차이의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지만, 위기에는 언제나 기회가 함께 들어 있다"며 "대한민국은 지금 역사적 분기점을 지나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이재명이다"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화성(경기)=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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