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진보 화합 뜻하는 색 어우러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출정식 및 첫 유세에서 구두를 벗고 운동화로 갈아 신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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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출정식 현장에 도착한 이 후보는 신고 있던 양복과 구두를 벗고, 공식 선거운동복 점퍼와 운동화로 갈아신었다.
파란색 점퍼에는 이재명 이름과 함께 기호 1번이 적혀있다. 숫자 1 하단 모퉁이엔 빨간색의 삼각형 모양도 섞여 있다.
이 후보가 현장에서 갈아 신은 운동화도 빨간색과 파란색이 혼합된 형태다. 민주당의 고유색인 파란색과 보수 정당의 빨간색이 함께 어우러져 통합과 승리의 의지를 다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대선 땐 파란색 운동화를 신은 바 있다.
해당 운동화는 리복에서 지난 2022년 출시한 클래식 레더 GY1522 모델로, 3만2000원대에 판매 중이다. 12일 오후 6시 현재 각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제품을 검색한 결과 일부 사이즈를 제외하고 품절된 상태로 확인된다.
이 후보는 이날 첫 유세 내내 “이제부터 진보, 보수의 문제는 없다. 오로지 대한민국과 국민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며 통합과 실용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다.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헌정질서와 민생을 파괴한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라며 “민주당 후보인 동시에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로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우리 앞에 놓인 지상 과제는 무너진 민생과 민주주의, 평화를 회복하고 파괴된 경제를 되살리는 것”이라며 “더 이상 과거에 사로잡혀서 이념과 사상, 진영에 얽매여 갈등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란의 종식과 위기 극복은 그 첫걸음에 불과하다.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내란 이전의 대한민국이 아니다”라며 “회복을 넘어서 신문명 시대, 세계 표준으로 거듭날 나라, 먹사니즘의 토대 위에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이 우리가 만들어갈 대한민국”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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