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부산·경남(PK) 지역 유세에 나선 14일 경남 창원시 상남분수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나라를 마이너스 성장으로 만든 내란 세력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14일 경남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대한민국이 어떻게 세계가 부러워하던 나라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나라가 됐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군사적 긴장 고조로 해외 투자자가 이탈하고 경제 협약도 미뤄지는 상황에서 국민은 불안과 고통을 겪고 있다"며 "내란수괴뿐만 아니라, 지금도 숨어서 끊임없이 2·3차 내란을 일으키려는 자들을 찾아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기관에 숨어서 민주질서와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그들을 반드시 찾아내 법정에 세워야 한다"며 "그 법정은 깨끗한 법정이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권력을 가진 자들이 주식시장에 개입해서 주가를 조작하고, 조작했음이 드러나도 힘세다고 처벌도 안 받는다"며 "주식시장이 제대로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어 "우량주를 장기간 보유하면 주가가 올라야 하는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살 찐 암소라고 샀더니, 이 암소가 송아지를 낳았는데 그 송아지 주인이 남이다"라며 "물적분할이니, 자회사니, 이상한 것을 만들어 회사가 갈라지면 주인이 딴사람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삼부토건인가 뭔가, 그래프 보면 장난친 게 딱 보인다"며 "주가조작을 해도 아무도 책임 안 지고 힘세면 다 봐주니까. 그 주식시장을 누가 믿고 투자하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창원에서도 '통합'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해야 한다. 그 속에서 타협하고 조정해야 한다"며 "다 없애고 나 혼자만 살겠다 하고, 모든 권력을 갖겠다 하고, 민주당·야당 다 없애버리겠다. 이재명을 없애겠다(하면) 이게 정치가 되겠느냐"고 했다.
이어 "좌우, 진보·보수, 빨간색·파란색, 영남·호남, 젊은이·노인, 남자·여자 이런 것 차이는 인정하고 갈등은 인정하되, 죽을 둥 살 둥 싸우거나 제거하려고 하지 말자"며 "통합된 세상,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 손을 잡고 함께 가야 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후퇴할 거냐 전진할 거냐, 망할 거냐 흥할 거냐'가 결정되는 분수령 같은 선거"라며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려있고, 여러분의 미래도 달려있다. 이번 선거는 절대로 그 내란 세력과 내란 후보에게 져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무슨 (얼마나) 많이 이기느니, 그런 소리 절대 하지 마라"며 "반드시 한 표라도 이겨야 하는 절박한 선거"라고 덧붙였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