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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 초남이성지, '교황 방한' 세계청년대회 순례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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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완주 초남이성지 교리당
    [완주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2027년 방한 예정인 신임 교황 레오 14세가 호남 천주교의 발상지인 전북 완주군 초남이성지를 방문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완주군에 따르면 군은 초기 한국 천주교 신앙공동체의 발상지인 초남이성지가 2년 후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의 주요 순례 코스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군은 교황 순례 준비는 물론 대규모 순례객 수용을 위해 일대 인프라를 개선하고 세계 천주교 유산으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초남이성지 일대 남계리 유적을 국가 사적으로 신청했다.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위원들이 지난달 현장을 심사하기도 했다.

    올해 초남이성지 일대 유적을 정비하고 전북자치도와 함께 종교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초남이성지는 호남 천주교의 발상지며 한국 가톨릭 신앙의 뿌리로 여겨지는 곳이다.

    성지 내에는 '호남의 사도'로 불리는 유항검의 생가터와 교리당이 있고 그와 가족 순교자들이 매장됐다.

    2021년에는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로 인정된 복자 윤지충을 비롯해 권상연, 윤지헌의 유해도 발굴됐다.

    유희태 군수는 "초남이성지는 한국 천주교의 뿌리를 간직한 신앙과 역사, 순례의 공간으로서 그 가치가 매우 높다"며 "내년 교황 방한을 계기로 초남이성지가 세계적인 순례지로 발돋움하도록 인프라 확충과 문화유산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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