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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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의 고향 경남 합천 주민들이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앞두고 광주를 찾는다.

15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생명의숲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전야제가 열리는 오는 17일 광주 금남로와 정부 기념식이 열리는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전두환 잔재 청산을 위한 법안 마련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5·18특별위원회(광주YMCA·광주YWCA·광주흥사단·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와 5·18기념재단도 뜻을 함께 한다.

앞서 전두환 잔재 청산을 위한 입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지난 12일 경남 합천군 합천읍 3·1독립운동기념탑 앞에서 열렸다. 운동본부는 일해공원 폐지와 전두환 기념물 조성 금지 법안을 즉각 발의하라고 정치권에 촉구하고 5월 18일까지 단식 농성을 이어갈 것을 밝혔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이번 단식은 단지 이름 하나를 바꾸자는 싸움이 아닌 이 땅의 민주주의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몸부림이다"면서 "지난해 10만 명 넘는 국민이 일해공원 폐지와 전두환 기념물 조성 금지 법안제정에 참여했지만, 지금까지 단 한 명의 국회의원도 이 정의로운 법안을 발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입법이 멈췄다는 현실을 온몸으로 고발하기 위해 단식을 시작한다, 시민의 뜻을 외면한 채 또다시 전두환을 미화하는 침묵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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