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부패도 독재도 있을 수 없다"
민주 겨냥해 "세계사상 유례 없는 독재"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8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2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참석해 박관현열사의 묘지를 찾아 박관열열사의 누님인 박행순여사와 묘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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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광주=이해람 기자] 5·18 민주화운동 45주기를 맞아 광주를 찾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5·18 정신 아래 그 어떤 부패도, 어떤 독재도 있을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를 열고 "자신을 재판한 대법관, 자신을 수사한 검사·검찰총장, 자신을 감사한 감사원장을 탄핵했다"며 "대통령 탄핵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게 민주주의고 5월 정신인가. 정말 묻고싶다"고 지적했다.
먼저 김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한 밑거름"이었다며 "우리 시대의 아픔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 아픔은 우리를 서로 사랑하게 하고 위대하게 하고 대한민국을 민주주의가 만발한 사회로 만들기 위한 숭고한 희생"이라며 "정치가 부패하고 거짓말을 시키고 도둑질 하는, 독재하는 정치는 절대 안된다는 명령이 바로 5·18의 명령"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우리 앞에 보이는 독재는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독재"라며 "계엄은 겪어봤지만 이런 독재는 처음"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5월의 희생이 이런 민주당의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순하게 정당 간의 대결이 아니라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한 단계 발전하느냐,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해괴망측한 독재로 전락하느냐"라며 "저는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자유와 인권을 지켜야 할 숭고한 사명이 있다"고 했다.
앞서 김 후보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했다. 시민군 대변인이었던 고(故) 윤상원 열사와 전남대 총학생회장으로 옥중 단식 중 사망한 박관현 열사 묘지 앞에서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시기는 겹치지 않지만 광주교도소 같은 방에 수감된 바 있다. 김 후보는 이같은 인연을 소개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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