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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이태원 참사

    5.18 민주화 운동 45주년 전야제 개막...세월호·이태원·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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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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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 이건희 기자)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가 광주 금남로 일원에서 시작됐다.

    17일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을 주제로 한 전야제는 사전대회, 본행사, 대동한마당 등 3부로 준비됐다.

    전야제 시작은 5월 항쟁 당시 민주주의를 외치며 금남로를 행진하던 시민들의 모습을 재현한 민주평화대행진으로 알렸다.

    행진은 5·18 사적지인 전남대, 광주역, 조선대, 광주고, 북동성당 등 5곳에서 출발해 메인 무대가 마련된 금남공원 앞 교차로까지 30분에서 1시간가량 이어졌다.

    오후 5시 18분에는 모든 구역에서 참가자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묵념 시간을 가졌다.

    전야제 무대는 그간 5·18 민주광장 인근에서 금남공원 앞 사거리로 옮겨졌다. 5·18 행사위원회는 수만 명이 몰릴 것을 대비해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교차로 4방향을 모두 활용하기로 했다.

    본 행사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환영사와 발언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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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1979~80년 신군부 비상계엄과 2025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다룬 뮤지컬 '봄의 겨울, 겨울의 봄'이었다.

    이어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고(故)양회동 씨의 유족 발언과 작곡가 이형석, 가수 이은미의 공연이 이어졌다.

    전야제 시작 전에는 금남로에서 시민 난장이 열려 주먹밥 나눔, 여성·노동·환경·인권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12·29 제주항공 참사, 10·29 이태원 참사, 세월호 광주시민상주모임 등 사회적 참사 피해자 가족들도 함께했다.

    7세 아들과 행사에 참석한 시민 박진영 씨는 "아들과 주먹밥을 먹으며 5·18에 대해 이야기 했다"며 "아들이 아직 어리지만 전야제를 계기로 5월 18일이 광주 사람들에게 어떤 날인지 잘 이해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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