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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안창호, 5·18 기념식 참석 불발…시민단체에 ‘3분’ 만에 쫓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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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창호 인권위원장, 18일 민주의문 통과하자 시민단체 반발

    약 3분 만에 발걸음 돌려…기념식 참석 불발

    [광주=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12·3 윤석열 내란에 동조했다는 비판을 받는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18일 광주의 국립5·18 민주묘지를 찾았지만 시민단체 반발로 쫓겨났다.

    이데일리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 민주의문 앞에서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시민들의 반발로 기념식장에 입장하지 못하고 돌아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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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39분께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을 위해 국립5·18 민주묘지 민주의문을 통과했다. 안 위원장이 기념식 참석을 위해 보안문 쪽으로 계속 나아가자 시민단체는 “안창호가 어떻게 들어가냐”며 이를 몸으로 막았다. 안 위원장 주변으로 안 위원장 진입을 막는 시민단체와 현장 경찰이 운집해 한때 혼란을 빚기도 했다.

    시민단체 반발이 거세지자 안 위원장은 민주의문을 통과한 지 약 3분 만인 9시42분께 발걸음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 이로써 안 위원장의 기념식 참석이 불발되자 시민단체도 육탄전을 멈추고 해산했다.

    앞서 안 위원장은 지난 3월 국제 인권기구에 헌법재판소를 비판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서한에는 “국민의 50% 가까이가 헌재를 믿지 못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헌재가 신뢰 회복과 공정성 확보가 시급함을 보여준다”며 “헌재 결정이 갈등과 혼란의 종식이 아니라 이를 심화시키는 원인으로 작동할 수 있고 새로운 인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혔다.

    30여개 단체가 모인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내란 부역자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의 5·18민중항쟁 45주년 기념식 참석을 용납할 수 없다. 즉시 국가인권위원장을 사퇴하고 내란 부역죄의 심판을 기다려라”며 안 위원장의 기념식 참석 거부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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