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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9. photo@newsis.com /사진=류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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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가짜 보수정당에서 고생하던 김상욱 의원이 이제야 제대로 된 정당에 합류했다. 진짜 빅텐트는 민주당"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역광장에서 진행한 유세 연설에서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는 진짜 민주공화국,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손을 잡아야 한다. (진짜 빅텐트) 민주당으로 오십시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어제(18일)가 5·18(광주민주화운동 45주기)이었다. 군사반란과 국가폭력으로 수백명이 사망한 고통과 트라우마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멀쩡히 있는데 또 다른 군사반란으로 (이번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됐다"며 "이런 선거에 광주민주화운동을 진압하고 광주 시민들을 학살한 정호용 (당시) 특전사령관(육군 특수전사령관)을 선대위(선거대책위원회)에 영입하는 것이 제정신이냐"고 비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15일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 취소했다. 이로 인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추모식 당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시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김문수 후보는 광주·전남지역을 방문했으나 추모식에는 불참했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지금 왜 선거를 치르는지 이에 대해 어떤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인지 아무 생각이 없다"며 "이런 사람들에게 나라 살림과 운명을 그동안 책임지고 있던 것이다. 이제 확실하게 청산하고 제대로 된 일꾼을 뽑아 국민을 위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왜 우리가 동서(영·호남)와 남녀로 갈려 싸워야 하나. 정치인이 싸우면 정치인에 붙어 우리까지 편을 나눌 게 아니라 (싸우는 정치인 가운데) 나쁜 의도를 가지고 주인을 배반하는 잘못된 일꾼을 골라내 심판해야 한다"며 "나쁜 짓을 해도 출신이 같다는 이유로 같은 편이란 이유로 오냐오냐해주면 나쁜 사람이 유리한 이상한 사람이 된다. 공동체를 위해 제대로 싸우는 사람을 적극 응원하는 것이 진정한 주인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대로 서생적 문제의식을 갖고 상인적 현실감각으로 이 처절한 삶의 현장 속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정치"라며 "화해·포용·통합 등이 그냥 듣기 좋은 소리가 아니라 국가 권력을 맡아 (국가를) 통합해 하나로 만드는 것이 바로 대통령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인생은 짧고 5년은 더더욱 짧은 시간이다. 일하기 바쁜데 (괴롭힌 사람) 쫓아다니며 괴롭힐 시간 없다. 우리는 그러지 말아야 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할 일이 태산이다. 경제·안보·평화·민주주의 등 이런 난제들을 해결하고 자식들에게 돈이 아닌 기회를 물려주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세상을 만들고 6월 3일을 새로운 희망의 출발점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서 지금은 이재명"이라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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