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넓은 소재 호환성…기술평가 "A" 등급
오는 6월10일 코스닥 상장 예정
대전공장 아시아 최대 규모 3D프린팅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설
2026년 완공 예정
최근식 링크솔루션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 중이다./사진=송정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링크솔루션의 3D프린팅 기술은 고령화 시대 제조업을 지탱할 핵심 대안입니다. 링크솔루션은 스마트 제조 전환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나갈 것입니다."
최근식 링크솔루션 대표이사는 22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2015년 설립된 링크솔루션은 3D 프린터 장비 제조·판매와 이를 활용한 3D 프린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3D 프린팅이란 3차원 모델링 데이터를 이용하여 소재를 적층함으로써 3차원 물체를 제조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링크솔루션이 개발한 3D프린터 기술은 현재 △자동차 △국방 △항공 △건설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
링크솔루션 기술의 강점은 동종업계과 비교해 폭넓은 소재 호환성이다. 3D 프린터는 일반적으로 생산자가 만든 전용 소재를 사용해야 하지만 링크솔루션은 타사 소재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고객사가 원하는대로 맞춤 설계 또한 가능하다.
최근식 대표는 "고객사가 갑자기 소재를 바꾸고 싶다고 요구할 때 저희는 고객의 요구대로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며 "폭넓은 소재 확장성을 기반으로 타사 대배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3D프린팅 기술은 가파른 인건비 상승과 청년층 노동인력난을 겪고 있는 한국에서 꼭 필요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는 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다수의 인력이 투입되어야 했지만 3D프린팅 기술을 사용하면 더 적은 인원으로 빠르게 제품을 제조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미국 스페이스 X, 독일 폭스바겐 등 해외 기업에서는 3D프린팅 기술을 부품 제조 과정에서 적극 사용 중이다"라며 "미국 국방부 또한 3D프린팅 기술을 도입해 부품 공급 이슈를 해결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제품을 바로 조달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방위 산업에도 활용되는 만큼 미국, 캐나다, 중국 등 이미 여러 나라에서는 해당 기술을 반도체, 양자컴퓨팅과 함께 국가 안보 관련 기술로 규정해 수출을 통제 중이다.
링크솔루션의 3D 프린팅 기술은 기술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았다. 국내 3D프린터 기업 중 유일하게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을 준비 중이다.
링크솔루션은 이 같은 핵심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근 3개년 연평균 71%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빠르게 외형을 확장해왔다. 영업이익 또한 2015년 창사 이래 8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대전공장 신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로 인해 약 4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최 대표는 "대전 공장은 아시아 최대 규모 수준의 3D 프린팅서비스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설로, 지난해 적자는 전략적 손실이었다"라며 "완공 이후 가파른 매출 성장세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2026년 완공 예정인 대전 공장은 24시간 무인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고속·고정밀 공정 기반의 고객 맞춤형 제조 대응이 가능하다. 링크솔루션은 이를 통해 단순 프린터 장비 판매를 넘어 실질적인 생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조 사업자로 도약, 고부가가치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링크솔루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9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는 주당 2만원~2만3000원이다. 이달 16일부터 진행된 수요예측은 이날 마무리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오늘 27일~28일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는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6월10일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대전 공장 신축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