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16일(이하 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롬에 위치한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를 찾아 파밀라 랜디-와그너 센터장과 기념촬영했다.(사진=질병관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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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이번 ECDC 방문으로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고위급 정책 대화와 기술 협력 재개 기반을 마련했다. 두 기관은 지난 2021년 위기상황 대비·대응, 감염병 감시·통제, 위험평가, 실험실 역량 강화 등에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16일(이하 현지시간) 파밀라 랜디-와그너 유럽CDC장과 양자 면담을 갖고, ECDC에서 진행하는 일일 감염병 감시·상황판단 회의 참석해 진행 상황을 관찰했다. ECDC의 주요 우선순위 프로젝트, 공중보건위기상황 대비·대응 계획, 감염병 감시, 예방접종 사업 등을 소개받은 지 청장은 한국 정책도 공유하며 상호 제도·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두 기관은 세계 감염병 감시 정보 공유, 백신 효과 평가 등 상호 관심 주제를 포함한 공동행동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이행하기로 했다.
지 청장은 국제백신연구소 유럽지역사무소도 방문했다. 안 와텔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소장과 만나 활동 상황을 보고받고, 질병관리청과 한국에 소재한 국제백신연구소 본부와의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 제78차 총회 개회를 선언했다.(사진=질병관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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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청장은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개최된 제78차 WHO 총회도 찾았다. 지 청장은 총회 첫날 전체회의에 참석, 총회의 공식적인 개회를 알리고 자격심사위원회 임명을 선언했다. 지난해 제77차 총회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이번 제78차 총회 의장단 선출 전까지 부의장직을 유지함에 따라 역할을 수행했다.
지 청장은 제78차 세계보건총회 의장으로 티오도로 하르보사 필리핀 보건부 장관이 선출됐음을 선언한 뒤 의장석을 넘겼다.
지 청장은 총회 기간 WHO 보건위기프로그램 독립감독자문 위원회 보건 위기 대비·대응 의제, 국제의약품구매기구 주관 라운드테이블, 항생제내성 연합체 등에 참석해 우리 보건 정책을 알리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해각서 체결도 이어졌다. 지 청장은 모잠비크 국립보건원과 MOU를 교환하고 보건 안보 중심 감염병·만성질환 기술 협력 체계 구축을 논의했다.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와도 양해각서를 맺었다. 지난 2006년부터 지속해 온 WHO WPRO 재정지원과 함께 감염병 통제·예방, 결핵 관리, 만성질환 조사·감시 등 분야에서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지 청장은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 주요 협력국과도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
지 청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서 다자협력은 세계 건강 증진을 위해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한국이 국제 보건영역에서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올해 제 78차 세계보건총회 참석으로 국제기구·다른 국가와 협력을 굳건히 하고, 한국의 보건 주도권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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