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左), 박근혜(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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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나란히 공개 행보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김 후보와 오찬 회동을 했다. 공식 대선 기간 중 이 전 대통령의 외부 공개 일정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이 전 대통령은 호텔 로비에 먼저 도착한 김 후보와 포옹한 뒤 “깨끗한 김문수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와 마찬가지로 국민의힘의 상징색인 빨간 넥타이를 맸다. 비공개 회동은 1시간10분가량 이어졌다.
오찬 후 신동욱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를 통치하겠지만 김문수는 국가를 경영할 것이다. 국가를 경영할 좋은 대통령이 돼 달라”는 이 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 전 대통령이 “김 후보는 노동자와 기업도 잘 알고, 행정도 해 본 좋은 후보라서 국민이 반드시 알아줄 것이니 끝까지 열심히 해 달라”는 말도 했다고 신 대변인은 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날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충북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를 잇따라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대구 사저에서 김 후보를 만나 “하나로 뭉쳐 반드시 이겨 달라”고 했었다. 이날 구미와 옥천에선 수백 명의 지지자가 “박근혜” “대통령”을 외치면서 환영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구미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라 사정이 여러모로 어렵다”며 “며칠 전 김문수 후보가 아버님과 어머님 생가를 방문한 모습을 보고 찾아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오게 됐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의원은 이날 채널A 유튜브에서 “김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 만난 것 자체로도 보수층 결집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o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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