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초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이중 방지
특수 외함을 부착한 EVSIS의 도난방지 충전기를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롯데이노베이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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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는 전기차 충전기 케이블 도난 방지 기술을 한국과 미국에 특허 출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 충전기 케이블 도난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충전기 인프라 확충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 주요 전기차 충전사업자(CPO) 기업들은 절단이 어려운 케이블을 제작하는 등 도난 예방 기술을 도입한 상황이다.
EVSIS는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해 자체 개발한 충전 케이블 도난 방지 설루션을 출시했다. 고의로 충전 케이블 절단을 시도할 시 이상 신호를 감지해 실시간으로 도난 경보·알림을 발송하는 소프트웨어로, 한국과 미국에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미국에서는 전기차 충전소가 주로 도심 외곽이나 인적이 드문 곳에 있어, 실시간 자동 알림 기능이 도난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EVSIS는 물리적으로 충전 케이블 접근을 제한하는 특수 외함을 부착한 충전기를 제작해 북미 지역에 공급 중이다. EVSIS의 충전 케이블 도난 방지용 충전기는 인증 후 케이블 보호용 도어가 자동으로 열리도록 해, 사용자의 편의와 충전기 보안을 동시에 챙겼다. 또 충전 완료 후 케이블·도어를 손쉽게 제자리에 놓을 수 있다. 그렇지 않을 시 경보 알람과 관제 서버에 해당 정보가 전송된다.
EVSIS는 물리적인 보안에만 치중된 타사의 도난 예방과 달리, 북미 최초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모두 적용되는 보안 장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승형 EVSIS 기술연구소장은 “EVSIS는 충전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더 빠르고 안전하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충전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급변하는 전동화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해, 세계 시장에서 EVSIS만의 존재감을 확실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EVSIS는 북미 주요 충전사인 EVCS·ABM 등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 태국 E-Pit 충전기 공급, 정부의 인도네시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충전기 공급, 일본 오사카 현대 모빌리티 재팬 충전기 설치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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