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통계청 '4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미국 관세 정책 등 영향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전산업생산지수는 지난달보다 0.8% 내린 113.5에 그쳤다. /더팩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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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이한림 기자] 4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가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와 미국 관세 여파 등에 모두 감소했다.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전월 대비 0.8% 하락한 113.5(2020년=100)로 집계됐다. 지난 1월 1.6% 줄어든 산업생산이 2월(0.7%)과 3월(0.9%) 늘었다가 다시 줄어든 결과다.
부문별로는 제조업이 크게 감소했다. 자동차(-4.2%), 반도체(-2.9%) 등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들이 줄어든 영향이다. 광공업 생산도 3월보다 0.9% 내렸다. 전문·과학·기술, 금융·보험 등 서비스업도 0.1% 감소했다.
소매판매 또한 전월 대비 0.9% 줄었다. 통신기기와 컴퓨터 등 내구재(-1.4%), 의복 등 준내구재(-2.0%), 의약품 등 비내구재(-0.3%)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단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은 8.5% 늘었다.
설비투자와 건설기성도 각각 0.4%, 0.7% 감소하면서 지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건설수주의 경우 기계설치 등 토목이 무려 한 달 만에 33.8% 줄었고 공장·창고 등 건축도 11.0% 내렸다.
반면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0.2p(포인트) 상승했다. 미래 경기상황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3%p 늘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나 미국의 관세 영향 등으로 소비 심리 개선이 회복하지 못하고, 건설업 부진이 지속하는 등 전반적으로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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