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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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 사격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날 오후 1시께 박 전 대통령은 흰색 셔츠에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서문시장에 도착해 시민들과 악수하고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외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30분가량 시장을 돌며 부침가루와 호떡 등을 산 뒤 시장을 떠났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장에 있던 취재진에게 “제가 대구에 온 지가 좀 됐지만, 여기 계신 분들 생각을 사실 많이 했다. 가서 인사를 드려야 되는데 하고 생각은 많이 했었는데 그러지를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 김문수 후보께서 동성로에서 유세하실 때 많은 분이 저를 한번 보고 싶다고 하셨다고 들어 가슴이 뭉클했다”며 “진작 가서 봬야 하는데 이렇게 됐구나 싶어 오늘 이렇게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그동안 가서 한번 봬야지 하던 게 오늘 드디어 해소됐기에 마음이 다 이렇게 풀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추경호, 윤재옥, 김승수, 강대식, 이인선, 유영하 등 국민의힘 소속 대구지역 의원들도 김문수 후보의 선거용 상의를 입고 현장에 동행했다.
박 전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 사실이 미리 알려지며 이날 서문시장은 방문객과 지지자 등이 뒤섞여 혼란 상황을 연출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00여명을 현장에 배치, 통행을 일부 제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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