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5곳을 상대로 개전 후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했다. 사진은 러시아 북부 무르만스크주 올레냐 공군기지 공격 모습. 2025.6.1 텔레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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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5곳을 상대로 개전 후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했다. 사진은 러시아 북부 무르만스크주 올레냐 공군기지 공격 모습. 2025.6.1 텔레그램 |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5곳을 상대로 개전 후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했다. 사진은 지난 5월 31일 미국 플래닛랩스 위성에 포착된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벨라야 공군기지 모습. 러시아 초음속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22M3과 장거리 전략폭격기 Tu-95MS 등 수십 대의 군용기가 배치돼 있다. 2025.6.1 텔레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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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5곳을 상대로 개전 후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했다. 사진은 공격 이후 위성으로 본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벨라야 공군기지. 러시아 초음속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22M3 1기와 장거리 전략폭격기 Tu-95MS 3기가 파괴되고 나머지 Tu-95MS 1기는 파손된 것으로 분석된다. 2025.6.1 텔레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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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5곳을 상대로 개전 후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했다.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주요언론들은 이날 보안국(SBU)이 러시아 공군기지 5곳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해 최대 20억 달러(약 2조 7600억원) 규모의 피해를 강요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BU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4000㎞ 이상 떨어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의 벨라야 공군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했다. 우크라이나가 시베리아 지역 깊숙한 곳까지 공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서부 랴잔주 디아길레보 공군기지, 러시아 북부 무르만스크주 올레냐 공군기지, 모스크바에서 250㎞ 떨어진 이바노보주 공군기지, 모스크바주 보스크레센스크 비행장도 추가로 공격해 러시아 공군 체계를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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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5곳을 상대로 개전 후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했다. 2025.6.1 텔레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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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5곳을 상대로 개전 후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했다. 2025.6.1 텔레그램 |
이날 우크라이나군 관련 소셜미디어(SNS)에는 SBU가 원격 조종하는 FPV 드론이 각 공군기지 내 군용기들로 돌진한 뒤 화염과 연기가 치솟는 영상이 잇따라 게시됐다.
특히 이날 SBU는 벨라야 공군기지에서 투폴레프(Tu)-95MS 전폭기 3대와 Tu-22M3 전폭기 2대를, 올레냐 공군기지에서 Tu-95MS 4대와, 군용항공기 안토노프(An)-12를 파괴한 것으로 전해졌다.
Tu-22M3는 최대 속도가 마하 1.88(시속 2300㎞)에 달하는 소련 최초의 양산형 초음속 전략폭격기다. 항속거리 6800㎞, 최대 이륙중량 124t으로 핵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러시아군은 2022년 4월 이 전폭기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집중 폭격한 바 있다. 대당 가격은 2억~3억 달러(약 2767억~4151억원)로 알려져 있다.
항속거리 1만 5000㎞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Tu-95MS는 냉전 시기 미국에 핵폭탄을 투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대 이륙중량 188t, 최대 시속 925㎞에 달하며, 핵탄두를 얹을 수 있는 공대지 순항 미사일(Kh-55)을 최대 8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은 2628만 달러(약 363억원)로 추정된다.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 5곳을 상대로 개전 후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했다. 사진은 이날 작전을 수행 중인 우크라이나 정보국(SBU) 관계자. 2025.6.1 텔레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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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동원, 러시아 공군기지를 상대로 개전 후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4000㎞ 이상 떨어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의 벨라야 공군기지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5.6.1 텔레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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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언론은 이날 공격으로 러시아 전략폭격기 등 군용기 41대가 전소 또는 파괴됐으며, 피해 규모는 20억 달러 규모라고 추산했다.
지난 5월 말 기준 벨라야 기지와 올레냐 기지에는 Tu-22M3 79대, Tu-95MS 17대, Tu-160 7대 등 폭격기를 비롯, 미그(MiG)-31, 일류신(IL-78M), An-12, An-26 등이 배치돼 있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공군기지 5곳을 겨냥한 FPV 드론 테러 공격을 감행했으나 모두 격퇴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벨라야 공군기지와 올레냐 공군기지 내 군용기 여러 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화재는 모두 진압했고 군인이나 민간인 사상자도 없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덧붙였다.
SBU, 1년 6개월 전부터 치밀한 작전 준비
악시오스 “미국에 사전 통보 안 해” 보도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공군기지를 상대로 개전 후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퍼부은 가운데, 우크라이나 당국은 정보국(SBU)이 이 작전을 최소 1년 6개월 전부터 준비했으며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러시아 내부로 밀반입했다고 전했다. 2025.6.1 텔레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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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공군기지를 상대로 개전 후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퍼부은 가운데, 우크라이나 당국은 정보국(SBU)이 이 작전을 최소 1년 6개월 전부터 준비했으며 일인칭 시점(FPV) 드론을 러시아 내부로 밀반입했다고 전했다. 2025.6.1 텔레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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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U는 드론을 소형 목재 컨테이너에 숨긴 뒤 일반 물류로 위장, 트럭에 실어 러시아로 운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적정 시점에 원격으로 트럭과 목재함 뚜껑을 열어 러시아 각 공군기지로 드론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현지 목격자들은 “고속도로에 주차된 카마즈 트럭에서 드론이 튀어나왔다”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이번 ‘거미줄’ 작전을 바실 말리우크 SBU 국장이 고안했으며, 지난 1년 6개월 간 치밀하게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직접 진행 상황을 감독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작전을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국방부 장관과 SBU 등 군 및 안보 기관 수뇌부로부터 방위 작전에 대해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우리의 독립, 국가, 그리고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야간 연설에서 이번 작전을 1년 반 넘게 계획했으며, 드론 117대를 동원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러시아, 일일 최대 규모 우크라 드론 공격
러 브랴스크 쿠르스크 교량 붕괴, 7명 사망
러 당국 “우크라 테러 의심”…비난 봇물
이스탄불 2차회담 하루 전 양측 공격 격화
1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 철도 교량이 무너져 화물열차가 탈선해 있다. 러시아 당국은 이를 우크라이나의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2025.6.1 쿠르스크 주지사 텔레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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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러시아 브랸스크주 비고니치스키 지역에서 열차 교량이 붕괴해 현지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알렉산드르 보고마즈 브랸스크 주지사에 따르면 이 사고로 최소 7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러시아 연방조사위원회는 이번 사건을 사실상 우크라이나의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2025.6.1 브랸스크 EPA 연합뉴스(러시아 비상사태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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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전은 튀르키예 이스탄불 회담 하루 전 이뤄졌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2일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7시) 이스탄불 츠라안궁에서 2차 협상에 돌입한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휴전, 포로 석방, 납치된 아동 송환, 신뢰 가능하고 지속적인 평화 확립 및 안보 보장을 위한 최고위급 회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핵심 쟁점은 지도자들만이 해결할 수 있다”라며 “루스템 우메로프 국방부 장관이 이스탄불 회담 대표단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엿다.
한편 러시아는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사이 드론 472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각지를 공격했다. 2022년 2월 말 전쟁 발발 이래 하루 새 이뤄진 공격으로는 규모가 가장 컸다.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주와 쿠르스크주에서는 교량 2개가 잇따라 폭발로 붕괴해 최소 7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이들 지역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지역이다.
러시아는 이 공격의 배후가 우크라이나라고 의심한다.
1일(현지시간) 러시아 브랸스크주 비고니치스키 지역에서 교량이 붕괴해 접근하던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탈선 열차 근처에서 작업 중인 응급 구조대원들. 2025.6.1 브랸스크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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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러시아 브랸스크주 비고니치스키 지역에서 교량이 붕괴해 접근하던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 사고로 다친 승객이 들것에 실려 모스크바에 도착한 모습. 2025.6.1 모스크바 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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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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