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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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태국, 싱가포르 등 인접 국가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방역 당국이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고위험군에게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했다.

질병관리청 고재영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전 세계적으로는 감소세이지만 태국, 홍콩, 싱가포르 등 인근 아시아 국가에서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유행에 대비해 고위험군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2024~2025절기 예방접종은 이달 30일까지 연장돼 시행 중이다. 예방접종 권고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층(195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등이다.

질병청은 현재 국내에서 유행 중인 LP.8.1, XEC, NB.1.8.1 등 변이에 대해 JN.1 백신이 여전히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예방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코로나19 변이 점유율은 5월 기준 LP.8.1(30.8%), XEC(26.9%), NB.1.8.1(21.2%) 순이다.

질병청은 접종 후 면역 형성에 4주가량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 발생이 늘고 있는 국가로 출국 예정인 고위험군은 출국 전 접종을 완료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다만 접종 수요가 줄면서 일부 의료기관에서만 백신 접종이 가능한 만큼, 질병청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접종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방문할 것을 안내했다.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국민은 본인 부담으로 접종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 미접종자는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할 것을 적극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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