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청계천 찾은 이명박 "대통령 때 김문수와 GTX 열심히 해…투표 많이 참여해주길"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지지자들과 함께 서울 청계천을 산책하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6.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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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시대에 정말 서민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어려움을 아는 정직한 후보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배우자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청계광장을 찾아 걷기 행사에 나섰다. 이날 이 전 대통령 옆엔 △정정길 전 대통령 실장 △이종찬 전 민정수석 △류우익 전 통일부 장관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이명박 정부 당시 참모 10여 명이 동행했다.
이 전 대통령은 "올해가 청계천 준공 20주년"이라며 이날 걷기 행사에 나선 취지를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약 1시간 동안 청계광장부터 정통교까지 약 700m를 걸으며 점심을 위해 나온 시민들과 인사했다. 이 전 대통령을 본 시민들은 손을 흔들고 사진을 찍어달라며 다가왔고 이 전 대통령은 환한 미소로 이들을 맞았다.
한 청년 남성은 이 전 대통령의 자서전 '신화는 없다'를 들고 와 사인을 요청했다. 이 남성은 이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살린 구원투수라 생각한다며 야구공에도 사인을 요청했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을 만난 지지자들은 "버스전용 차로와 환승 제도로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청계천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며 인사했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서울 중구 청계천 산책로를 걷고 있다. 이날 걷기 행사는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돌아보고,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자리로 마련됐다고 이명박재단은 설명했다. (공동취재) 2025.6.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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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제가 어려워지면 소상공인이 제일 어렵다"며 "소상공인들이 어렵다는 것을 이해하고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기업에 각자 맞는 정책을 펴야 한다. 그런 것을 잘 살피고 살림을 정직하게 잘할 지도자가 나와서 우리 국민들이 단합해서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통령 시절 경기도지사였던 김 후보와의 인연도 소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 때 경기도지사였다"며 "당시 김문수 경기지사와 GTX(광역급행철도), 전자공단 등을 열심히 정부 정책에 맞춰서 했다. 다른 후보들과는 같이 일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4대강 재(再)자연화 공약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그건 과거부터 반대하던 시민단체나 사람들 요청으로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가뭄에 물이 많고 홍수 때 범람하지 않아서 살고 있는 주민들이 얼마나 좋은가"라며 ""선거 전략상 (공약) 했어도 걱정 안 한다. 그렇게 안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도 외국에 가면 일류국가의 지도자로 인정받는다"며 그런데 정치 수준이 국가 전체 수준에 비하면 낮다. 한시바삐 우리 정치도 (마타도어가) 좀 덜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김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 건 이날이 두 번째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 5월27일 김 후보와 오찬 회동하며 보수 지지층 결집을 강조했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깨끗한 김문수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키기 위해 왔다"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를 통치하는 대통령이 되고 김 후보가 되면 국가를 경영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청계천 산책로로 향하고 있다. 이날 걷기 행사는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돌아보고,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자리로 마련됐다고 이명박재단은 설명했다. 2025.06.02.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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