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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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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D-1' 이명박 "서민 어려움 아는 정직한 후보가 대통령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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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청계천 찾은 이명박 "대통령 때 김문수와 GTX 열심히 해…투표 많이 참여해주길"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지지자들과 함께 서울 청계천을 산책하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6.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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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대선 본투표를 하루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시대에 정말 서민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어려움을 아는 정직한 후보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배우자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청계광장을 찾아 걷기 행사에 나섰다. 이날 이 전 대통령 옆엔 △정정길 전 대통령 실장 △이종찬 전 민정수석 △류우익 전 통일부 장관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이명박 정부 당시 참모 10여 명이 동행했다.

    이 전 대통령은 "올해가 청계천 준공 20주년"이라며 이날 걷기 행사에 나선 취지를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약 1시간 동안 청계광장부터 정통교까지 약 700m를 걸으며 점심을 위해 나온 시민들과 인사했다. 이 전 대통령을 본 시민들은 손을 흔들고 사진을 찍어달라며 다가왔고 이 전 대통령은 환한 미소로 이들을 맞았다.

    한 청년 남성은 이 전 대통령의 자서전 '신화는 없다'를 들고 와 사인을 요청했다. 이 남성은 이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살린 구원투수라 생각한다며 야구공에도 사인을 요청했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을 만난 지지자들은 "버스전용 차로와 환승 제도로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청계천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며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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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서울 중구 청계천 산책로를 걷고 있다. 이날 걷기 행사는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돌아보고,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자리로 마련됐다고 이명박재단은 설명했다. (공동취재) 2025.6.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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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국민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해줬으면 좋겠다"며 "지금은 나라가 어려울 때이다. 트럼프가 관세정책을 쓰면서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해서 극동지역 아시아 지역이 안보적으로도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정치가 안정되고 나라 살림이 제대로 돼야 한다"며 "국민들은 나라 살림을 잘 살려서 경제가 좋아지면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경제가 어려워지면 소상공인이 제일 어렵다"며 "소상공인들이 어렵다는 것을 이해하고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기업에 각자 맞는 정책을 펴야 한다. 그런 것을 잘 살피고 살림을 정직하게 잘할 지도자가 나와서 우리 국민들이 단합해서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통령 시절 경기도지사였던 김 후보와의 인연도 소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 때 경기도지사였다"며 "당시 김문수 경기지사와 GTX(광역급행철도), 전자공단 등을 열심히 정부 정책에 맞춰서 했다. 다른 후보들과는 같이 일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4대강 재(再)자연화 공약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그건 과거부터 반대하던 시민단체나 사람들 요청으로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가뭄에 물이 많고 홍수 때 범람하지 않아서 살고 있는 주민들이 얼마나 좋은가"라며 ""선거 전략상 (공약) 했어도 걱정 안 한다. 그렇게 안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보수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조작 의혹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선거철이 되면 온갖 마타도어(흑색선전)들이 많이 나온다"며 "저도 처음에 출마했을 때 (상대방이) 참을 수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서 표를 얻으려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치 수준이 올라가면 그런 일이 없어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도 외국에 가면 일류국가의 지도자로 인정받는다"며 그런데 정치 수준이 국가 전체 수준에 비하면 낮다. 한시바삐 우리 정치도 (마타도어가) 좀 덜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김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 건 이날이 두 번째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 5월27일 김 후보와 오찬 회동하며 보수 지지층 결집을 강조했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깨끗한 김문수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키기 위해 왔다"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를 통치하는 대통령이 되고 김 후보가 되면 국가를 경영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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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청계천 산책로로 향하고 있다. 이날 걷기 행사는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돌아보고,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자리로 마련됐다고 이명박재단은 설명했다. 2025.06.02.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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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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