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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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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원내대표직 사퇴 선언…"백지서 '보수 재건'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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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정부 실패에 대한 심판 받아"
    "더 이상 분열 안 돼… 하나 돼야"


    더팩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국민의힘은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넘어 지난 윤석열 정부 3년의 실패에 대해 집권여당으로서 총체적 심판을 받았다"며 원내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국회=박헌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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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국민의힘은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넘어 지난 윤석열 정부 3년의 실패에 대해 집권여당으로서 총체적 심판을 받았다"며 원내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보수의 재건을 위해 백지에서 새롭게 논의해야 한다. 저부터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대선 패배의 원인 중 하나로 당의 분열을 꼽았다. 대선 기간 내내 당의 쇄신뿐 아니라 원내대표직 사퇴를 요구해 온 친한(친한동훈)계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나라의 명운이 걸린 선거에서조차 뒷짐 지는 행태, 분열의 행보를 보인 부분, 내부 권력 투쟁을 위해 국민의힘을 음해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논리를 칼처럼 휘두르고, 오히려 그들의 칭찬을 훈장처럼 여긴 자해적 정치 행태에 대해 실망을 넘어 분노하는 국민과 당원들이 많다"고 했다.

    더 이상 분열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22대 총선 참패 이후 심화됐던 당내 계파 갈등과 분열이 우리 지지자들의 원팀 단결을 저해했다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인다"라며 "하나가 돼야 한다. 이제는 정말 중도와 보수가 화합하고 쇄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각자의 위치에서 고민해야 할 때"라고 했다.

    집권여당이 된 민주당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권 원내대표는 "새정부 출범 첫날이었던 어제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에서 사법부 길들이기를 위한 '대법관 증원법'을 단독 처리하더니, 오늘은 첫 본회의에서 '검사징계법' 개정안과 '3대 특검법'을 강행 처리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만큼은 민주당에 진심으로 고언을 드린다. 민생과는 거리가 먼 무더기 특검법이나 정치보복적 검사징계법을 여당 복귀 기념 제1호 법안으로 추진하는 것이 과연 새 정부의 출범과 성공에 도움이 될 것 같나"고 반문했다.

    그는 "돌이켜보건대 대통령 임기 첫날이 가장 힘이 넘치는 날이었다. 가장 힘이 있을 때, 가장 국민에게 혜택이 고루 돌아가는 의미 있는 민생 정책과 법안을 펼쳐야 한다"라며 "그래서 새 정부의 1호 인사, 1호 법안, 1호 정책이 가진 의미는 너무나도 컸다. 새 정부가 나아갈 방향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기에, 그 방향은 정쟁보다 민생, 진영보다 통합이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 정부가 국민을 위한 민생과 통합 행보에 나선다면 우리 당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여당이 무거운 책임감을 인식할 때, 새 정부도 잘 될 수 있다. 새 정부가 잘 돼야 대한민국이 잘 되기 때문에 진심으로 고언을 드린다"고 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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